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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275마력'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진한 레이싱 향기

10.0㎞/ℓ 복합연비로 800㎞ 한 번에…'액티브 사운드 기술' 감성적 배기음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2.12 10:34:04
[프라임경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마세라티는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대표주자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탈리아의 창조적인 디자인 덕이다. 이를 앞세워 마세라티는 국내 럭셔리 자동차시장에서 지난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2013년 100여대에 불과했던 마세라티의 연간판매는 2019년 12배 이상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기블리(Ghibli)가 있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량뿐 아니라 글로벌성장까지도 견인하고 있다.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모델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현재의 기블리는 과거의 감성을 드러내지만 새롭게 탑재된 외장컬러, 휠 옵션, 인테리어 트림 등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기블리 디젤은 마세라티의 첫 디젤엔진 탑재 모델이다. ⓒ 마세라티


구체적으로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ZF 8단 자동변속기를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인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다만,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0㎜ 짧고 30㎏ 더 가볍다. 

라인업 중 기블리 디젤은 마세라티의 첫 디젤엔진 탑재 모델이다. 3000cc의 V6 엔진은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 하에 독점적으로 개발됐으며, 275마력의 최고출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6g/㎞에 불과하다. 

여기에 10.0㎞/ℓ의 복합연비를 바탕으로 80ℓ 연료탱크의 연료소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800㎞ 이상을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에어 갭 기술(Air Gap Technology)을 적용한 특수 강철 배기 매니폴드를 통해 보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냄으로써, 터보 차져 성능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블리 디젤은 오버부스트 터보 차징 시 2000~2600rpm사이에서 최대토크 61.2㎏·m을 생성하며, 최고속도인 250㎞/h에 도달하기 전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6.3초 만에 주파하는 주행능력을 보인다. 

V6 트윈 터보 엔진. ⓒ 마세라티


커먼 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최첨단 엔진은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또 가변 노즐 터빈을 탑재한 가변식 터보 차져(VGT)는 배기가스 양과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해준다. 

즉, 적은 회전으로도 높은 출력 및 높은 토크를 생성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연비효율성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스탑 시스템(스포츠 모드 및 ESC OFF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꺼짐) 장착으로 연료소비 및 CO₂ 배출을 최대 6%까지 저감시켰으며, 새로운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Maserati Active Sound Technology) 덕분에 기블리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는 마세라티 엔진 특유의 매혹적인 톤을 만들어내고 주행스타일에 따라 엔진사운드를 조절해준다"며 "상황에 따라 액추에이터가 작동돼 고유 사운드를 생성하는데 운전자는 센터 터널의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더욱 깊은 울림의 감동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블리 디젤은 적은 회전으로도 높은 출력 및 높은 토크를 생성, 이를 통해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 마세라티


이와 함께 기블리는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모두 접목했다. 

전면에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크롬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세라티의 삼지창 엠블럼을 품어 우아한 인상의 범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옆모습은 프레임리스 도어와 근육질 라인이 강조된 후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쿠페룩을 연출한다.

또 전통적인 세타 마세라티 로고를 포함한 마세라티만의 독특한 C필러 처리를 유지했으며, 그란투리스모로부터 영감을 받은 기블리의 그릴 디자인은 1950년대 클래식 모델 A6 GCS의 차체 라인을 떠올리게 한다.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는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주행속도와 주변 조건에 따라 상·하향등을 조절하는 안전성을 보장하며,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기블리의 인테리어는 마세라티의 럭셔리함을 유지한 체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콰트로포르테의 인테리어와는 구분을 뒀다.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듀얼 트림 전략이 적용됐다. ⓒ 마세라티


특히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라는 듀얼 트림 전략을 적용했다.

그란루소 트림은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하며, 고급 우드로 마감된 전동식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글로브박스 잠금장치,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우아함을 완성한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Way 자동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하며, 기본 탑재되는 전자제어식 스카이훅 서스펜션(Skyhook Suspension)을 비롯해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란루소 트림 인테리어. ⓒ 마세라티


이외에도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주행 안전사양을 크게 개선했다. 

시판 럭셔리카 중 최초로 업그레이드 된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새롭게 탑재됐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경주차 혈통을 계승한 특징 중 하나인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륜 서스펜션은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을 사용해 가볍고 정밀한 핸들링을 제공하며, 후륜 서스펜션은 4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이 있는 5멀티 링크 시스템을 적용해 스포츠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란스포트 트림 인테리어. ⓒ 마세라티


전·후륜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댐핑력을 변동시키는 최신 버전의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도 장착됐다. 

스포츠 스카이훅 서스펜션 시스템은 4개의 바퀴에 장착된 가속센서를 통해 주행스타일과 도로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ECU에 전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댐핑률을 조절해 최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나아가 기블리는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 안전장치도 도입했다.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 움직임이 불안정할 시 즉각적으로 엔진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주행상황에 따라 향상된 안전성은 물론, 속도를 높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ZF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개선해 기어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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