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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천재화가 변월룡 회고전

작고 30주기...미공개작 3점 국내 최초 선보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2.11 13:29:05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 내달 29일까지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展'을 개최한다. ⓒ 신세계 센텀시티

[프라임경제]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에서는 오는 3월29일까지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展'을 개최한다. 작고 30주기를 맞는 변월룡의 천부적인 예술혼과 삶을 살펴보는 회고전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3점을 포함한 총 94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 국적 고려인 화가 변월룡(邊月龍, 1916-1990)은 일제강점기였던 1916년 9월29일 연해주 쉬코토프스키구(區)에 있는 유랑촌에서 출생했다.

변월룡은 시골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러시아 최고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 회화·조각·건축 예술대학'(이하 레핀미술대학)에 입학, 수석으로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교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6·25전쟁 이후 활동한 변월룡은 1950년대 소련 문하성의 지시에 따라 북한 교육성 고문관으로 파견돼 평양미술대학의 학장 및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동안 북한의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으며,  휴전 당시 판문점에서의 북한 포로 송환 모습 등의 역사기록화를 비롯해, 평양 대동문, 개성 선죽교 등 다수의 풍경화도 그렸다. 북한으로부터 영구 귀화를 요구 받았지만 이를 거부해 숙청 당하면서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  

화가 변월룡의 자화상. ⓒ 신세계캘러리 센텀시티

지난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백년의 신화:한국근대미술거장'展에 첫 회고전이 열렸으며, 이후 제주도립미술관 '고국의 품에 안긴 거장, 변월룡', 서울 학고재 갤러리 '우리가 되찾은 천재 화가, 변월룡', 인천아트플랫폼 '태양을 넘어서' 등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6번째 전시회로 변월룡 화백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춰 작품들을 선보인다. 학창시절 발자취부터 1년3개월 동안의 고국 방문, 사할린에서 포르투갈까지 유라시아 횡단, 가장 많은 작품을 그렸던 삶의 황혼기까지 그의 74년 인생을 돌아본다.

이 외에도 유화, 데생, 석판화 등 다양한 장르로 남긴 초상화와 데생, 동판화, 석판화 등으로 작업한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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