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부산형 일자리 성공 돕겠다"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지역 젊은이 붙잠는 일자리 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2.06 16:59:1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은 '부산, 달리자'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시 노·사·민·정 대표와 코렌스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부산 시민 및 학생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 방역 대응으로 행사 참석자 사전 점검과 행사장 모든 입구에 발열 감지기 설치 및 방역 요원이 배치·운영 됐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대표 조용국)과 약 20여개 협력업체들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2020년~2031년까지 총 7600억원을 투자해 직접 일자리 4300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처음으로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인 부산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사례다. 

당초 코렌스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양산화 개발을 위해 중국 투자를 검토했으나, 부산시가 코렌스와 협력업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집단으로 국내에 투자하는 형태의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노·사와 원·하청이 동반성장하는 기술 상생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형 일자리는 미래 전기차 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라는 부산지역 노·사·민·정의 염원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형 일자리는 2020년으로서는 제 1호"라며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부산시와 함께 부산의 기업, 대학,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해 힘을 모았다. 노·사 간의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고 격력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신발, 섬유, 합판 산업으로 한국의 수출 공업화를 가장 선두에서 이끈 저력이 있다"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주에서 시작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현재까지 2조9000억원의 투자와 2만여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며 상생형 일자리에 대한 긍정적인 면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야말로 좋은 일자리다. 지역 젋은이들을 붙잡는 매력적인 일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기업들의 '좋은 일자리' 상생협약으로 일자리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돼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공기업 투자를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000억원 늘리과, 중소·중견기업들에 총 4조5000억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부산형 일자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 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 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협약서를 체결한 지역 이외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한편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 합의에 기반한 지역 위기극복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정부는 지난해 2월21일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발표하고 상생협약 내용에 따른 패키지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부산형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 이후 전체 7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로,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안착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