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신용보증재단 노조를 파업으로 몰아간 이병태 이사장의 몰염치한 행위를 규탄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5일째를 맞았다. 부산공공성연대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부산신용보증재단 파업사태의 원인은 이병태 이사장의 갑질과 몰염치한 행위에서 비롯됐다"며 규탄하고 "시산하공기업에서 발생한 사태 해결을 위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은 지난 8월 간부급 직원 단체카톡방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폭언을 밤새 퍼붓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또 이문제로 인해 부산시 감사위원회에서 해임(중징계)에 결과가 나왔지만 부산신보 이사회를 통해 감봉(경징계)으로 완화돼 지금까지 공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이사장과 노조측이 갈등을 빚으며 닷새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병태 이사장은 2019년 임금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임금 상승과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요구해 노조 측과 줄곧 마찰을 빚어 왔다.
부산공공성연대는 이에 "급격한 임금 상승은 타 기관 대비 최저수준의 임금이 오랫동안 유지됐고,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며 "경영상의 어려움이란 실체가 없는 것이며, 이사장이 본인의 욕설과 폭언 갑질 행위 등 악화된 여론을 '노조의 과도한 임금 요구'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노조와 조합원에 대한 보복행위에 불과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아울러 "경영은 경영진에게 주어진 일이고, 그들의 능력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무능함을 실토한 것인데, 이병태 이사장 본인의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공공성연대는 또 오거돈 부산시장을 향해 "지난해 5월 후보자 시절, 부산공공성연대와 공공정책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공공영역의 서비스 강화와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그리고 특히 노동이 존중받고 소외와 차별 없는 지역 공동체 구성'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병태 이사장에게 바랄 것은 더 이상 없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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