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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피란시절 남구의 기억' 책자 발간

'평화의 도시 남구재발견' 지역원로 고증 및 한국전쟁 당시 희귀 사진 수록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12.29 13:50:54

부산 남구청은 과거 한국전쟁 당시에 모습이 담긴 '피란시절 남구의 기억' 책자를 발간했다. ⓒ 남구청

[프라임경제] 부산광역시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지역의 눈으로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갈무리 한 '피란시절 남구의 기억'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한국전쟁 당시의 남구지역의 희귀 컬러사진과 지역 원로들의 인터뷰, 유엔기념공원 전사자 명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40여점의 사진들은 남구의 대연·용호·용당·감만·우암·문현동 등 지역이야기와 △부산공업대 △부산수산대 △피란시기 남구사람들 △황령산 △유엔기념공원 등 주제별로 구성했다.

이들 사진들 대부분은 전쟁 당시 미군이 촬영해 보관해 오던 것들로 부경근대사료연구소(소장 김한근)가 오랜 세월 미국 경매사이트를 통해 수집했다.

또한 향토사학자 공기화 부산교대 명예교수가 자세한 사진설명을 붙여 사료적 가치가 높다.

지역 주민들이 70년 만에 밝힌 증언 내용도 흥미롭다. 전쟁 전후 10년간 우암동장을 지낸 92세 박기줄씨 등 26명의 마을 원로들의 구술을 채록해 여태 알려지지 않은 유엔기념공원 조성 과정 등 '6.25의 비사'를 담았다.

부산 남구청은 과거 한국전쟁 당시에 모습이 담긴 '피란시절 남구의 기억' 책자를 발간하였다. ⓒ 남구청

이 밖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11개국 2,297명 전사자의 이름과 계급, 소속부대, 사망일자 등의 정보를 국가별로 실었다. 책자는 1,000부를 인쇄해 전국의 도서관 등에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책자가 남구의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 지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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