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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발자취: 자동차 ①] 흔들림 없는 현대·기아차, 내놓으면 성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움직임 적극…정의선 수석부회장 '합작법인' 반향 예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12.24 15:38:41
[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각자도생하기 바빴던 한 해 2019년. 그들의 2019년 성적표가 완성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커져가는 정치·경제적인 위협 요인들로 인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요는 정체 내지는 둔화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내수침체를 포함한 수출 부진, 노동조합과의 갈등 등 암울하고 어려운 환경들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탓에 브랜드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위협 받았다.

ⓒ 현대·기아차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판매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시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보루인 내수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비롯해 신차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하면서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내수시장을 둘러싼 열악한 상황들 탓에 크고 작은 논란에 고충을 겪기도 한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올 한 해 행보를 정리해봤다.

◆세단 중심 라인업 강화…'스마트 모빌리티' 구현 박차

현대차는 올 한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구현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이었다. 

대표적으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앱티브(APTIV)와 2022년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총투자금액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해외투자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0억달러(약 2조3900억원).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 현대자동차


무엇보다 단순 협업의 틀을 넘어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최적의 공동개발 방식을 택한 현대차그룹의 정공법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IT 기업이 주축이 된 자율주행업계에 커다란 지각변동과 반향을 예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인 커민스와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인도에서는 그랩과 전기차 기반의 카헤일링(Car Hailing)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차는 올 한해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미국·이스라엘·싱가포르·인도 등 업체들에 폭넓게 투자하는 등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매진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한 것과 달리 올해는 세단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품경쟁력을 제고해 나갔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형 쏘나타. ⓒ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이런 전략은 제대로 통한 모습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국내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사전계약 개시(11월4일) 후 2개월이 채 안 됐는데도 누적계약이 5만대(5만2640대, 12월20일 마감 기준)를 돌파했다.

여기에 신형 쏘나타 역시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까지 더해져 그랜저와 함께 브랜드 베스트셀링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실제로 두 모델의 11월까지의 누적판매를 살펴보면 그랜저는 9만179대, 쏘나타는 전년 대비 50.7% 증가한 9만1431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08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누적판매 3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차가 자동차가 줄 수 있는 3가지 즐거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미래형 세단 3세대 K5. ⓒ 기아자동차


또 지난해 말 출시됐지만 본격적인 판매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팰리세이드도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당초 목표치(4만대)를 뛰어넘는 4만6931대가 판매되는 등 현대차 독주체제에 힘을 보탰다. 

◆K시리즈 부활…RV 치중 판매 불균형 해소

'골든 사이클'. 최근 기아차를 수식할 때 쓰이고 있는 말이다. 그만큼 올 한해 기아차는 자신들이 내놓는 모델이 전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K시리즈가 보란 듯이 고객들에게 선택받은 것이 주효했다. 작년에는 K9과 K3가 이끌었다면, 올해는 K7과 K5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인 셀토스 및 모하비 더 마스터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상황.

기아차 하이 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 기아자동차


실제로 K7 프리미어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이례적으로 사전계약 10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신차를 넘어서는 반응을 이끌어 냈고, 3세대 K5의 사전계약은 브랜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 결과 K7의 11월까지 누적판매량을 보면 전년 대비 37.9%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K5는 12월에 출시된 탓에 아직 실제 고객인도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실제 판매량에 있어서는 큰 성장세를 보이진 못했다. 

여기에 RV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기아차답게 부스터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한 쏘울이 전년 대비 123.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니로 15.5% △모하비 3.8% 등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셀토스도 2만7200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효자모델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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