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겨울철 수두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수두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전염력이 강한 만큼 의심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할 것을 권고했다.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감염되는 수두는 미열로 시작해 발진성 수포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평균 14∼16일 정도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 질환으로 수포가 발생하기 1∼2일전부터 발생 5∼6일 정도 전염기간으로 보며 환자의 수포액 직접접촉, 호흡기 분비물, 공기전염, 비말 등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증상이 자연적으로 좋아져 특별한 치료는 없으나 발진 부위 2차 피부감염이나 폐렴, 급성소뇌실조정, 뇌염 등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수두 발진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피부를 긁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감염 및 흉터가 흔한 합병증으로 가려움을 줄이기 위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피부병소 세균감염을 줄이기 위한 목욕 등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4∼6월, 11월∼1월 유행을 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0∼12세가 전체 연령의 88.9%를 차지한다. 강한 전염성 질환인 만큼 단체 생활을 하는 보육시설 및 학교 관계자들과 해당 연령층의 가정에서는 겨울철 수두 유행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는 가족 내 2차 전파율이 약 90%일 정도로 전염력이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미실시자라면 예방접종을 실시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생후 12∼15개월 사이 수두 예방접종을 1회 실시한다.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70∼90%의 사람들은 수두에 걸리지 않으며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거나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접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두 유행시기에는 증상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및 증상에 따른 치료와 격리를 하도록 하며 수포 딱지가 모두 앉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전염력이 없다는 진단 후에 등원해야 한다.
수두를 포함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재채기 시 손이 아닌 옷소매 등으로 입·코 가리기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예방접종 적기에 접종하기 ▲증상 발생 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내원 ▲전염 기간 등원·등교하지 않기 등 예방 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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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우 대동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진료부장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 /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 대한소아과학회 /대한내분비학회 / 대한성장의학회 / 일본소아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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