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거돈 부산시장이 아세안 출신 다문화가족, 정부각료, CEO들과 함께하는 환영오찬을 열어 문재인 정부 첫 대규모 국제회의 주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6일 오후 2시 해운대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아세안 출신 다문화가족, 아세안사무국 직원, 정부 각료를 비롯한 100여 명과 우리나라의 경제·체육·대학·시민단체·언론 분야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은 참석한 이들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해 기본메뉴 외에도 할랄메뉴, 채식메뉴로 구분하여 맞춤형으로 제공됐다. 축하주(酒)로는 우리나라 전통주 중 하나인 매실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도시 환영오찬에 초대 받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시
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두 환영하며, 여러분이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부산은 여러분들을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뒤이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청 교육감, 허용도 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으로 "이번 오찬으로 더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되었고, 더 돈독한 사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건배 제의했다.
식사 후에는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의 차원에서 대사가 없는 코미디 퍼포먼스 '옹알스 공연'이 이어졌다. 관객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통해 ‘웃음’은 문화장벽을 초월해 만국공통의 언어임을 확인했다.
아세안 각국의 최고경영자(CEO)와 각료들이 참석한 자리인 만큼,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부산을 알리는 홍보영상이 상영된 후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영어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참석한 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참석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는 부산시보 '다이내믹 부산'이 전달됐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영어를 포함해 아세안 10개 국어로 제작된 특별판이다.
해운대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지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박혜진 씨는 "한국에 정착한 지 12년이 넘었는데,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며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 더 많은 아세안 관광객들이 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로리타 씨는 "고향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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