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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0월 수출 '전국 최대'...장기침체 회복 조짐

조선업계 수출증가 힘입어...고용률도 9개월 연속 상승 기록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11.23 19:13:41

[프라임경제] 부산시가 9개월 연속 고용률 상승을 기록한데 이어 10월 전국 최대 수출증가울을 보였다. 주력산업인 조선업계와 對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에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그동안 수년째 이어져 온 지역경제 침체가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12억5202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도 지난달 흑자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1억29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지자체별 수출 동향. ⓒ 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 10월 총 수출규모는 46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하였고, 전국 17개 시도지자체 중 대다수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승용차(-34.1%)와 자동차부품(-0.3%)은 수출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선박용엔진및그부품과 선박 수출은 각각 682.7%, 2,508.5%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며 조선업계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부산의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한 11억2234만달러였으며 조선기자재 수출 확대와 더불어 열연강판(20.9%)과 철강관(8.8%)의 수입은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입은 23.5% 감소를 기록하였다.

특히 對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1위 수출품목인 선박용엔진및그부품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7,0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수출금액 10위권 내 품목 중 합성수지(-1.5%)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한국 조선이 2년 연속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연말까지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와 특수선 발주가 몰리는 만큼 앞으로 조선업황 회복과 함께 부산 수출경기도 더욱 온기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10월 고용률도 9개월 연속 상승, 2002년 이래 최저실업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부산지역 고용률은  57.6%로 전년도 동월대비 1.1%포인트 올랐다. 5년 이내 최고이며, 전국평균보다 2배 높다. 또 1999년 통계발표 이래 최고를 보인 64세 이하 고용은 1.6%포인트 상승한 65.3%를 기록, 전국평균 보다 3배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국 평균보다 2배, 30대 취업자 수도 0.9%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7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2년 만에 170만명대를 회복했다.

부산시는 민선7기출범과 동시에 경제핵심 부서였던 산업통상국을 해체하고 고용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일자리경제실'을 신설하고 고용·경제정책 수립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총괄토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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