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해국제공항의 공항이용 서비스 수준이 우리나라 4대 국제공항(인천, 김해, 김포, 제주) 중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부산 남구을)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해국제공항은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피크 시간대)의 각종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결과 중 1인당 카트수, 수화물 컨베이어벨트 처리용량, 화장실 수, 의자 수, 안내데스크 상주인력 수 등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선 승객 대합실의 의자 수는 인천국제공항은 1인당 2.1개인 반면, 김포 0.6개, 제주 0.36개 순이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0.3개에 불과했다. 인천국제공항은 3만1310개의 의자를 해당 시간대 1만4672명의 여행객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김해공항은 8901명이 2962개의 의자를 놓고 다퉈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실 칸수도 인천국제공항은 피크시간에 5명이 1칸을 사용하는 반면, 김해국제공항은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남성화장실의 소·대변기를 20명이 1칸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피크시간대 안내데스크 상주인력도 인천 94명, 김포 12.65명이었으나, 김해국제공항은 1.33명에 불과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안내데스크 1명이 6692명의 승객을 응대하고 있었다.
특히, 피크 시대간 입국 지체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인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캐로셀)도 부산 김해국제공항이 대당 수하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크 시간대 김포국제공항은 1대의 컨베이어벨트가 수하물 118개, 인천 233개, 제주 228개 순이었다. 그러나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1대의 처리 수화물이 598개였다.
박재호 의원은 "부산은 향후 2030 월드엑스포 등 국제행사가 더 빈번히 열릴 것"이라며 "김해공항 확장과 같은 임시방편으로 공항서비스 개선하는 것 보다 동남권 중추공항에 걸 맞는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