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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늘고 현금 사용 줄고 '현금 없는 사회' 오나

신용카드 이용액 160조원↑ 현금은 5만원권 외 발행 감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09.03 14:47:10
[프라임경제]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날 주요한 지급결제수단으로 자리하고 있다. 일례로, 값비싼 용품의 할부 수단으로 자주 사용됐던 예전과 달리 소액 거래도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현금사용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통계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한 재래시장 마트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에게 제출한 '최근 5년 연도별 신용카드 통계 현황'에 따르면 개인·법인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2014년 581조원에서 2018년 741조원으로 5년 사이 16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 역시 88억건에서 132억건으로 50%(44억건) 늘어났다. 

개인과 법인이 발급받은 신용카드 역시 2014년에는 9232만장이었으나 2018년에는 약 1억500장으로 1200만장 정도 더 발급됐다. 

이러한 신용카드 이용 증가로 인해 현금 사용은 줄어들었다.

김영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상태별 은행권 발행(제조·사용) 현황'을 보면 특수성을 띄는 5만원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폐의 발행은 계속 줄고 있다.

2009년 23조4000억원이 발행됐던 1만원권은 지난해 9조7000억원에 그쳤으며, 5000원권과 1000원권 발행 역시 같은 기간 각각 5000억원에서 3000억원, 6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북유럽의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미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갑에 들고 다니는 현금은 점차 줄어들고 신용카드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변화를 바라볼 때 '동전 없는 사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금 자체가 디지털 통화로 대체되는 사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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