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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 또다시 ‘파업 예고’

30일 부산교육청서 '사기교섭 규탄 및 기자회견'...김석준교육감 직접교섭 촉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8.29 19:35:21

[프라임경제] 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아이들 급식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교비정규직연대)는 30일 오전 9시30분 부산교육청 본관 앞에서 '조삼모사 사기교섭 규탄 및 교육감 직접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29일 밝혔다.

학교비정규직연대는 이 자리에서 △공정임금제 실현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정부와 교육감 직접교섭 등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 10만 조합원이 참가한 총파업에서 여론의 압박에 못이겨 정부와 교육청은 성실교섭을 약속했지만 50여일 동안 5차례의 교섭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면서 "교섭과정에서 믿음은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방학 기간 중 아무런 진전없이 2학기를 맞게 되었다"며 30일 기자회견을 갖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총파업 직후 첫 교섭부터 교육부의 교섭위원 불참을 통보하며,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논의에도 교육당국은 총파업 이전과 다르지 않은 불성실과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며 결국 개회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겪었다"며 서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걸어왔다고 전했다.

학교비정규직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책임과 권한 없는 교섭위원을 내세워 노동자를 원숭이 취급 하지 말고 교육감이 직접 나서라"면서 "교섭파행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총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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