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6조6935억원의 2020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 반영액인 6조 613억원 대비 6322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복지 예산과 투자 예산 두 분야 모두 증가했다.
복지 분야는 기초보장급여, 아동수당, 노인일자리, 장애인연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158억원이 증액됐으며, 투자 분야는 생활편의, 노후 인프라에 대한 안전투자 확대 등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방향을 중심으로 2164억원이 증액됐다.
2020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투자분야 주요 국비사업을 시정 3대 핵심기조인 △일자리·혁신 △도시대개조 △시민행복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 2020년 분야별 주요 핵심사업 현황. ⓒ 부산광역시
◆ 일자리·혁신 분야
지역 경제활력 제고, 신성장 동력 확충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가 되어줄 신규 사업이다. 주력인 해양(해운, 물류, 수산), 제조(자동차, 조선, 기계부품 등)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융복합, 스마트화를 지원할 사업 예산도 중점 확보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들과 수소차, 수소버스 구매 보조지원 등 수소사회 조기 전환을 이끌 핵심사업의 예산도 확보했으며, 창업 중심 혁신생태계 구축과 함께 청년 중심 일자리 창출 관련 예산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향후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도시 대개조 분야
기존 대규모 도로·교량 확충 관련 사업 예산을 문제없이 확보했으며, 신규 도로 관련 사업도 정부안에 반영해 향후 안정적 사업예산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기존에 추진하던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함께 도서관·체육관, 문화센터, 도시공원 등 지역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19개 중점투자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SOC사업을 대거 확보해 지역 내 격차 완화와 경제 활력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시민행복 분야
시정 제1 기조인 시민안전과 행복을 위해 매년 국회에서 반영되던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지원에 566억원을 최초로 정부안에 반영했다. 또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 관련 분야 예산도 확보했다.
기타 신규사업으로 △민주공원 부속별관 3억 △국내 최대 천연기념물 집적지인 을숙도 내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1억 △가족공동체 붕괴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족센터 15억 △국제운송주선인협회연합회(FIATA) 2020 부산총회 지원비 9억 등이 반영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현재 정부안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 아쉽게 반영되지 못했던 사업들에 대해서도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하여 내년도 예산 확정안에 추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미반영 사업, 쟁점 사업에 대해서는 부처의 반대에 대한 대응논리를 재개발해 기재부 관계자를 사전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가 목표한 국비 7조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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