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랜 침체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 던 부산경제가 살아날 조짐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부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지표가 6개월 연속 상승,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고용률을 보였다.
부산의 2019년 7월 고용률은 57.3%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포인트 상승해 7대 특·광역시 중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2014년 9월(57.3%)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4.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1%p)해 탈꼴찌를 기록하며 7대 특·광역시 중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에 이은 계속된 고용지표 최고치 갱신으로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8년 동월대비 7대 대도시별 고용률 현황. ⓒ 부산광역시
15세 이상의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취업자수·경제활동참가율·상용근로자수까지 고용지표 모든 부문이 개선됨으로써 지속적인 부산 고용시장의 활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고용시장의 회복세 흐름과 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 로드맵 △오케이 일자리사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등의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도 개선 폭이 컷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도 6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만2000명(15.9%)이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 실업자 수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경기·고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용 회복 흐름의 공고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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