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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수준 높은 돌연변이" 기아차 셀토스는 '작은 거인'

동급 최대 전장 4375㎜ 기반 넉넉한 2열 공간·498ℓ 러기지 용량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7.31 16:50:49
[프라임경제] 하이-클래스(High-Class).

고급의, 상류 계급의, 제1급의라는 뜻을 갖고 있는 하이 클래스를 기아차는 소형 SUV를 수식하는데 사용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한다는 '셀토스(SELTOS)'다.

기아차가 셀토스에 하이 클래스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데는, 셀토스가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즉, 그만큼 셀토스가 소형 SUV라는 한계를 과감히 깨는 것은 물론 △디자인 △고급성 △첨단장비 등 모든 면에서 한 차원 높은 수준이라는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이다.  

당초 이런 기아차의 행보가 사실 무리수(?)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소형 SUV의 이미지는 하이 클래스라는 수식어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였다. 

기아차 하이 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 기아자동차


물론, 기아차가 "무난하고 대중적이다"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앞서 △스팅어 △K3 GT △쏘울 부스터 등을 통해 조금씩 바꿔오고 있었던 만큼 기대감도 있었다. 

이에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에 하이 클래스라는 수식어를 실수로 붙인 것인지, 괜히 붙인 게 아닌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직접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마임비전빌리지(경기 여주)에서 출발해 오크밸리 리조트(강원 원주)를 다녀오는 왕복 약 130㎞.

◆강직한 직선·대담한 볼륨감…젊은 감각의 고급스러움 구현 

셀토스의 첫인상은 정통 SUV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인 크기는 △전장 4375㎜ △전폭 1800㎜ △전고 1615㎜(루프랙 미적용시 1600㎜) △휠베이스 2630㎜. 

제원상 수치는 틀림없는 소형 SUV인데, 실제로 마주한 셀토스는 작아 보이기보다는 커 보였다. 이는 기아차가 셀토스를 디자인함에 있어 커넥션(연결)과 프로포션(비례)을 중시한 덕분이다. 

정통 SUV를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셀토스의 외관 디자인. = 노병우 기자


셀토스는 대담한 롱후드 스타일과 넓은 그릴, 그릴 테두리의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범퍼 캐릭터라인이 강조된 전면부, 볼륨감 있는 펜더를 기반으로 정교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듀얼 팁 데코 가니쉬를 적용해 넓고 견고한 후면부를 자랑한다.

또 기존 평면적 램프 그래픽에서 진화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큐비클 LED 헤드램프 및 LED 턴시그널, 역동적인 심장박동을 표현해 차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하트비트 LED 주간주행등(DRL), 이와 연결되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시그니처 LED 라이팅을 적용해 개성을 나타낸다. 

이는 도로 위의 모든 운전자에게 셀토스의 명확한 존재감을 남기는 데 일조한다. 

셀토스는 볼륨감 있는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외장 이미지를 선보인다. = 노병우 기자


무엇보다 셀토스는 좋은 디자인의 필수조건인 황금비율을 갖추기 위해 오버행(차축의 중심선부터 범퍼 끝단 사이의 거리)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길게 늘여 낮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뽑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셀토스의 내장은 '절제된 젊은 고급스러움'을 구현해냈다. 각 구성품의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를 비롯해 매끄럽게 구현된 조작버튼, 역동적 감성을 구현한 센터 콘솔 그립바, 센터 가니쉬에서 사이드 에어벤트로 이어지는 손으로 다듬어 완성한 듯한 정교한 인테리어가 매력이다.

이밖에도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기아차 최초) △휴대폰 무선충전 △열선·통풍시트 등 고객선호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했다.

셀토스는 넓고 견고한 후면부를 자랑한다. = 노병우 기자


또 음악에 연동돼 프랙탈 형상, 삼각형 면의 반사를 통한 빛으로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운드 무드램프는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필링 스페이스(Filling, Feeling Space) 콘셉트가 돋보이는 사양으로 6가지 테마모드 또는 8가지 단색 칼라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및 러기지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 용도로도 손색없는 실내 공간 경쟁력을 자랑한다. 2열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열선 시트·리클라이닝, 에어벤트, USB 충전포트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동급 최대 러기지 용량 498ℓ(VDA 기준)를 구현하고 2단 러기지 보드 적용으로 적재 편의성을 한층 높였으며, 골프백 3개+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가 적재 가능할 정도로 최적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안전사양 '어드밴스드 드라이빙'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두 가진 엔진으로 운영되며,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모델. 1.6 터보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셀토스의 내장은 '절제된 젊은 고급스러움'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 노병우 기자


여기에 경제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7단 DCT를 적용해 가속시 응답성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등 ℓ당 11.8㎞(18인치 기준, 2WD)를 주행할 수 있는 연비를 달성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힘 있는 출발과 가속력을 발휘한다. 깊게 밝을수록 셀토스는 재빠르게 속도를 올리며 묵직하게 미끄러져 나간다. 시속 80㎞ 이상에서 붙는 가속력은 주행을 더욱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속도를 올리는 데 전혀 힘든 기색이 없는 등 가속 시 강한 펀치력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속도를 줄였다 다시 가속할 때는 물론, 고속 이후에서도 속도를 내는 꾸준함이 돋보였다. 

셀토스 엔진룸 모습. = 노병우 기자


시승 모델에는 전자식 4WD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덕분에 파워풀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주행을 시승 내내 유지했다. 또 빠른 속도로 커브 길을 돌파했지만 쏠리는 듯 한 느낌은 없다. 여기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으로 선회 안정성 및 승차감을 크게 향상됐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하게, 서스펜션은 딱딱하지도 물렁하지도 않게 중간을 잘 맞춘 편이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엔진회전수를 올려도 △엔진음 △노면음 △풍절음은 완벽하게 차단됐다. 

브레이크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순간적인 제동상황에서 속력을 확실히 줄여주는 것은 물론, 반작용으로 인한 출렁임 따윈 없이 바닥을 꽉 붙잡았다.

셀토스는 경제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7단 DCT를 적용해 가속시 응답성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 ⓒ 기아자동차


여기서 그치지 않고 셀토스가 보다 높은 수준으로 완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주행 안전과 편의성까지 향상시키는 최첨단 안전 신기술을 대폭 적용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 △안전하차보조(경고음) 등이 적용됐다. 

해당 기능들을 통해 셀토스는 차선만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향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스스로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직선을 비롯해 고속이나 코너 등 어느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였고, 끊임없이 양쪽 차선 사이 중앙에서 달릴 수 있도록 유지해줬다. 

한편,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모델의 판매가격은 △트렌디 1929만원 △프레스티지 2238만원 △노블레스 244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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