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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국산 중형세단 "불꽃튀는 고급 경쟁"

'SM6·쏘나타·K7 프리미어' 고급화 통해 경쟁력 강화·고유 시장 개척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7.24 10:37:36
[프라임경제] 지난 몇 년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달렸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SUV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가 선보일 신차 중 절반 이상이 SUV일 정도로, 모두 SUV 라인업 확장에 열중이다. 

그 사이 오랜 기간 시장을 지배해온 중형 세단 인기는 상대적으로 시들해져버렸다. 하지만 최근 중형 세단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형 세단이기에, 고급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고급 중형 세단 시장의 판을 대중적으로 키우는데 한몫했으며,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꼽히는 등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2020년형 SM6를 선보였으며,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트림별 가격은 유지하거나 내려 합리적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또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달 2016년 1월 출시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K7 프리미어를 공식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 세단은 SUV처럼 차체는 크지 않지만 특유의 편안함과 개선된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최근 다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SM6는 가격 대비 탁월한 프리미엄 가치로 치열한 시장에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SM6는 '소비자가 중형 세단에 바라는 고급스러운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라는 전략을 앞세웠고, 그 결과 2800만원대 이상의 고급 트림 판매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SM6의 고급스러운 가치는 디자인에서 드러난다. 외관은 담백하고 간결해 모던한 우아함이 묻어나며, 전체에 군더더기를 없애고 라인을 최소화해 디자인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만 남긴 것이 특징이다. 

퀼팅 나파 가죽 시트 등의 고급스러운 장식을 추가할 수 있는 실내에는 센터페시아에 세로형 8.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2014년 3월 7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모델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지향한다. ⓒ 현대자동차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그 아래의 센터 콘솔 컨트롤러가 유럽 감성을 더한다. 뒷자리에는 후방 햇빛 가리개도 있어 동승자도 배려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마사지 기능이 들어 있는 시트도 중형 세단에서 만나기 어려운 사양이다. 센터 콘솔 박스에는 음료수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는 냉장 기능이 있으며, 운전자 프로필은 최대 6명까지 설정 가능하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돼 있으며, SM6에 특화된 튜닝까지 가미돼 오디오에서도 뛰어난 프리미엄 가치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7세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한 것은 물론,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높였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기본 성능을 크게 개선됐으며,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 성능까지 높였다.

차세대 엔진과 최첨단 기술, 담대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 기아자동차


특히 신형 쏘나타에는 다양한 첨단 신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개인화 프로필,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Built-in Cam),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피렐리) 등 첨단 고급 사양들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했다.

기아차의 경우 K7 프리미어를 세분된 고객의 수요에 맞춰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총 다섯 가지 엔진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이례적으로 K7 프리미어는 사전계약 10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신차를 넘어서는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배경에는 K7 프리미어가 △차세대 엔진 △최첨단 기술 △담대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기에 가능했다. 

K7 프리미어의 길이는 4995㎜로 기존보다 25㎜ 길어졌으며, 확대된 인탈리오(Intaglio,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담대하고 웅장한 외관을 완성했다. 내장은 고급 소재와 첨단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기능적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고급 대형 세단과 견줄만한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을 갖췄고, K7 프리미어에는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Car to Home·Home to Car) 기능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적용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 AVN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인 전자식 변속레버(SBW)가 국산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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