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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잘 달리고 안락한 BMW 뉴 7시리즈 "편식은 없다"

'강력·효율' 6기통 가솔린엔진…안정적·다이내믹 퍼포먼스 압도적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7.10 17:28:04
[프라임경제] 자동차업계에서는 플래그십(Flagship)이란 단어를 브랜드 최상급 모델에 사용한다. 플래그십 모델이 브랜드의 얼굴이자 정체성을 대변하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즉,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성 등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매번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플래그십 모델이 있다. 바로 BMW의 대형 럭셔리 세단 7시리즈다. 

지난 1977년 첫 선을 보인 7시리즈는 매 세대마다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고,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나가는 등 40년간 플래그십 세그먼트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 BMW가 선보인 뉴 7시리즈는 드라이빙 럭셔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온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뉴 7시리즈는 드라이빙 럭셔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온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 BMW 코리아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뉴 7시리즈는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새로운 디자인,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시대를 앞서가는 최첨단 주행보조 및 편의기능 등 풀 체인지에 해당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신차급 변화를 통해 또 한 번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품격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BMW 뉴 7시리즈를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서울 광진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을 다녀오는 약 150㎞. 

◆50% 커진 키드니 그릴 포함 강력한 존재감 과시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럭셔리 클래스 모델다운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뉴 7시리즈는 BMW가 추구하는 새로운 럭셔리의 탄생을 알리는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뉴 7시리즈의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5260㎜ △1900㎜ △1480㎜이며, 공차중량은 2045㎏.

뉴 7시리즈 전면. = 노병우 기자


이전보다 50% 가량 커진 BMW 키드니 그릴은 전면 보닛 상단의 BMW 엠블럼과 조화를 이뤄 뉴 7시리즈에 웅장함을 더해주며, 기본 장착된 액티브 에어 스트림과 함께 주행 효율성을 높인다. 전 모델에는 최대 500m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도 적용됐다. 

전면 에이프런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됐고,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돼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더욱 슬림해진 L자형 LED 리어램프와 크롬 라인 하단의 조명 디테일을 통해 7시리즈만의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넓은 공간과 엄선된 소재,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실내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다 넓은 면적을 퀼팅 처리한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 및 통풍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 4존 에어컨,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가 모든 7시리즈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뉴 7시리즈 측면. = 노병우 기자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BMW Live Cockpit Professional)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통일성 있게 디자인돼 현재 주행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사용자가 정의한 이미지로 구성해 출력해준다. 

운전자는 터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조작, iDrive 컨트롤러, 스티어링휠 버튼, BMW 제스처 컨트롤 또는 음성제어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더불어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을 통해 뒷좌석에서도 차량의 각종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고, 10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는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있다.

뿐만 아니라 뉴 7시리즈는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의 성격이 짙은 플래그십 세단이기에 뒷좌석 공간을 마치 비행기 일등석에 준하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뉴 7시리즈 후면. = 노병우 기자


넓은 무릎공간과 더불어 앞 조수석을 9㎝까지 앞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뒷좌석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또 뒷좌석 모니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재생하는 미러링 기능까지 지원해 차량 내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업무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혁신적 주행 보조시스템…진보적인 플래그십 세단

시승에는 직렬 6기통 가솔린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40마력(5500~6500rpm), 최대토크 45.9㎏·m(1500~3500rpm), 최고속도 250㎞/h, 제로백 4.1초를 발휘하는 750L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사용됐다.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에 들어가자 뉴 7시리즈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답게 저속에서 소음은 찾아볼 수 없었고, 2톤이 넘는 묵직한 차체가 여유롭고 우아하게 움직였다. 그 정도로 뉴 7시리즈는 오너-드리븐(Owner-Driven)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뉴 7시리즈 엔진룸. = 노병우 기자


몸놀림도 굉장히 가볍다. 이는 뉴 7시리즈가 정교한 섀시 기술을 통해 안락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뉴 7시리즈 모든 모델에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됐는데,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속도를 내자 뉴 7시리즈는 스포츠 세단처럼 힘을 끌어올리며 도로를 누볐으며, 엔진회전수도 웬만해서는 3000rpm을 넘지 않았다. 다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반 박자 느리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꽤 고속으로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뉴 7시리즈는 도로에 딱 붙은 느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동시에 안정감을 뽐내며 달려 나갔고 △풍절음 △노면음 등 각종 소음들은 그저 남 얘기였다. 문제는 너무 소음이 단절된 탓인지 작동 중인 통풍시트 소음이 다소 귀에 거슬리게 들리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됐다. 

뉴 7시리즈 뒷좌석 모습. = 노병우 기자


또 뉴 7시리즈는 급작스러운 제동이나 코너링에서도 쉽게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았고, 속도감 있게 스피드를 즐기는 등 전반적인 주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뉴 7시리즈에 탑재된 가장 진보된 주행 보조시스템들, 예를 들어 스톱&고(Stop & Go)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 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선유지 보조 장치 등은 운전하는 내내 적재적소에 사용되며 운전자의 피로감을 상당히 줄여줬다. 

이외에도 뉴 7시리즈에 탑재된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욱 정밀한 주차를 도와주며, 막다른 골목길 또는 주차장 등에서 최대 50m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포함됐다. 

국내 출시되는 뉴 7시리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은 물론, 최신의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 BMW 코리아


최신 컴포트 액세스 기능 또한 적용돼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 3m 이내에 접근하면 외부 라이트 점등, 1.5m 이내 접근하면 자동으로 도어 잠금이 해제된다. 도어 잠금이 해제된 상태에서 2m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도어가 잠긴다.

한편, 740L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국내 판매가격은 1억65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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