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남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모델은 올해 창원시를 필두로 전국 지자체 7곳에 공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지자체, 제작사와 함께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양산 1호차를 포함 창원시에 이달 말까지 5대가 공급돼 정기노선에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 1호차 공개 제막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한영수 국가기후환경회의 부위원장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정호·서형수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창원 시민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 인근에서 수소 버스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수소 버스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라바'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 연합뉴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의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제작사는 저소음·저진동·고출력이 특징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성능과 안전성,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해 브리핑 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총 41만8218㎏의 공기정화가 가능하며, 이는 64㎏ 무게의 성인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제막식에서는 미세먼지 범국가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떼어내는 제막식 퍼포먼스도 진행됐으며, 이는 수소전기버스의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준비됐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전기버스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며 동승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제막식에 이어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의 시승이 진행됐으며, 컨벤션센터에서부터 창원시가 이날 준공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인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까지 약 3.7㎞를 달렸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단 1회 충전으로 450㎞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92㎞/h에 이른다. 승차 가능 인원은 최대 45명(운전석 포함)이다. 또 최대 240㎾(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로 운행되며, 수소 1㎏당 13.5㎞를 주행할 수 있다.
이처럼 수소전기버스는 지난해 울산시와 서울시에 이어 올해 창원시까지 전국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부는 지역별 수소충전소 구축과 연계해 창원(5대)을 시작으로 △광주(6대) △울산(3대) △서울(7대) △부산(5대) △서산(5대) △아산(4대)에 수소전기버스 3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제작사도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 경찰 수송을 위한 경력버스와 수소전기트럭 개발도 진행하는 등 상용 수소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 인근에서 수소버스 제막식 후 현대자동차 이윤규 상무로부터 동력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제작사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인 H2 에너지(H2E)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제작사는 이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수출하게 된다.
한편,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맞춰 창원시가 이날 준공한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는 각종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충전소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하고, 구축기간과 비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창원시는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의창 팔용, 성산 성주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마산 덕동과 진해 죽곡에 수소충전소가 추가 설치될 경우 시민들의 수소전기 버스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의하면 정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86곳, 2022년까지 310곳, 2040년까지 120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미 지난 5월 고속도로 안성휴게소와 여주휴게소에 충전소가 준공 및 운영되고 있으며, 8월에는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지어질 예정이다.
제작사는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수소충전소 설치 및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탑승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전국 지자체로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수소 대중화 시대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