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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부산 "오거돈 시장 제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손떼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4.23 15:30:46

[프라임경제] "인기를 위해서라면 16개 구, 군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분산 개최하자고 나설 것인가?"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오거돈 시장이 지난주에 가진 '북구 비전 선포식'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북구 개최를 거론한 것을 두고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발언이다"라고 쏘아붙였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오 시장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물론 시의 실무부서까지 당혹스러워했다는 소식이다"며 "신중한 검토도 없이 즉흥적인 발언은 부산 시정의 책임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주먹구구식 행정이다"라고 비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최초 남포동에서 개최됐지만 영화의 전당이 건립되면서 해운대로 옮겨갔다. 그러나 영화제의 전통과 상징성을 고려해 남포동에서의 영화 상영 재개가 줄곧 논의돼 왔다.

부산시당은 "오 시장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전임 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부당하게 간섭하려 했다고 앞장서 비판했고, 자신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고 시민들께 약속했었다"면서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순간적인 인기만 얻기 위한 선심성 행정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이용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더 이상 월권행위를 하지 말고, 지자체간 분란만 야기하는 언행을 삼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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