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다. 코란도다. 코란도는 1974년 10월 출시된 국내 최장수 모델인 동시에 쌍용차를 RV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동시에 코란도는 쌍용차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2005년 단종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2011년 부활했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런 코란도가 새롭게 돌아왔다.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해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뷰:티풀(VIEW:tiful)'한 코란도로 말이다. 그리고 쌍용차는 자신했다. 새로운 코란도는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 신기술로 무장했다고.

쌍용차는 코란도를 준중형 SUV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차세대 전략모델이라고 자신했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의 수식어 '뷰:티풀'은 다음과 같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바라보는 'Style VIEW'와 함께 다른 모델에서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술로 누리는 'Tech VIEW', 기대를 뛰어넘는 즐거움과 신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다재다능함 'Wide VIEW'다.
◆'로&와이드' 스탠스…세련미 넘치는 도심형 SUV 표현
일단 기본적으로 코란도를 보고 있으면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잘 퓨전(fusion)시킨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로우&와이드(Low&Wide: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 디자인을 갖춰 역동적이면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매우 세련됐다.
안정감을 주는 후드 라인과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룬 전면부는 모델에 따라 블랙 하이글로시 또는 반광크롬 소재의 인테이크 그릴이 적용된다. 여기에 수직배열 LED 안개등은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한다.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다초점반사(MFR) 타입으로, 유려한 미관은 물론 조사거리 등 기능적으로도 뛰어나다.

코란도는 '로&와이드' 자세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 노병우 기자
역동적인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로 SUV 고유의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C필러 엣지라인은 측면 디자인에 스포티한 느낌을 부여한다.
후면 디자인은 균형 잡힌 근육질의 신체를 재해석함으로써 SUV 고유의 강건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빛나는 보석을 형상화한 LED 리어콤비램프가 세련됨을, 전면부와 같은 형상의 반광크롬 엣지라인과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는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1·2열 탑승자간 거리 동급 최대)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기어노브는 고급스러운 하이글로시 소재를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조작성을 강화했고,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코란도의 디자인은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 노병우 기자
대시보드는 현악기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이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도하며,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 온다.
특히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확인하고 스티어링휠 버튼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9인치 AVN 스크린은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연계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HD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도 동시에 활용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1·2열 탑승자간 거리 최대)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 노병우 기자
인테리어에 깊이를 더하는 인피니티 무드램프는 반투과 거울과 완전반사 거울을 배치해 빛이 무한 반복되면서 신비롭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현한다. 운전자 기분에 따라 3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고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코란도의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2단 매직트레이를 분리해 주행 중에도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격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란도의 동급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 = 노병우 기자
짐의 부피가 크지 않을 경우 매직트레이 아래 19㎝(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 수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2열에 220V 인버터로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방전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치밀한 NVH 설계…'딥 컨트롤' 적용해 안전 극대화
코란도에는 자신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6마력(4000rpm), 최대토크 33.0㎏·m(1500~2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아이신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복합연비는 13.3km/ℓ(AWD).

코란도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 노병우 기자
시승에 앞서 쌍용차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코란도는 탑승 공간 플로어 높이를 낮추고 승하차 시 수평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아이들과 노약자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코란도는 여유롭고 부드럽게 달려 나갈 정도로 초반 가속력이 나쁘지 않다. 서서히 밟으면서 달려 나갈 때의 코란도는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속도가 붙지만, 급가속을 위해 깊게 밟으면 들리는 엔진음에 비해 다소 더디게 주행한다.
코란도가 속도를 즐기는 모델이 아니다보니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 더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란도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양들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앞선 가치를 제공한다. ⓒ 쌍용자동차
아울러 코란도는 주행 중 소음도 잘 잡아냈다. 쌍용차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하는 등 치밀한 NVH 설계를 한 덕분이다. 코란도는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한 것은 물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차체와 루프 연결부위)에도 흡음재를 적용했다.
사실 코란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가 있다.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 쌍용자동차
실제로 도로에서 경험한 IACC는 운전자가 딴 짓을 하더라도 스스로 코란도를 이끌어 갔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손만 대고 있으면 직진, 코너링, 속도를 조절해 앞차와의 간격 조절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구체적인 기능들을 설명하자면 딥컨트롤에는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이 있다. 애초에 코란도에는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첨단 안전사양인 앞차 출발 알림(FVSA)은 코란도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 쌍용자동차
더불어 후측방 접근 물체와 충돌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제동해 사고를 예방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 역시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코란도는 핸들링에 따른 움직임도 부드럽고, 스티어링휠은 좌우 출렁거림에도 불안하지 않게 운전자 의지대로 잘 조향됐다. 고속으로 코너를 진입해 빠져나오더라도 쏠림현상은 발생하지 않으며, 꽤 높은 속도에서 부득이하게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는 상황에 놓였지만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한편, 코란도의 국내 판매가격은 △샤이니(Shiny, M/T) 2216만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