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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부산의 추억 Memoirs of BUSAN' 전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3.11 15:08:33

[프라임경제]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는 백화점 개점 10주년을 맞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부산의 추억 Memoirs of BUSAN'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영상, 설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을 근거로 활동하는 작가 9명의 작품에 담긴 다양한 부산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먼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동근 작가는 인적이 드문 남구 용호동, 동구 매축지마을, 서구 감천문화마을 등의 뒷골목을 담은 '흐르는 길 시리즈'를 선보여 휴양·관광의 중심지에서 한 발 벗어난 부산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는 백화점 개점 10주년을 맞아 작가 9명의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는 '부산의 추억 Memoirs of BUSAN'을 진행한다. ⓒ 신세계 센텀시티

사진기자 출신의 문진우 작가는 70~90년대 부산 사람들의 모습을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사라져간 도시 풍경과 함께 카메라로 담아냈다. 무심한 듯 완성된 흑백의 화면 속에서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부산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윤창수 작가의 작품 역시, 녹록하지 않은 생활을 이어가는 원도심 사람들의 삶을 다(多)시점 사진작업으로 보여주며, 영도다리 철거·복원과정이 담긴 이인미 작가의 스틸컷 작업은 김영조 작가와의 공동작업에 의해 영상작품으로 재탄생 돼 선보인다, 변재규작가는 부산 구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망탑 부산타워가 보이는 925장의 스틸컷을 빠른 영상으로 준비했다.
 
또 이광기 작가는 자갈치시장 설치작품의 문구를 재구성 해 과거의 추억과 회한을 유추할 수 있는 '그때 왜 그랬어요'라는 네온사인문구를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바다, 시장, 혼잡한 거리 등 부산 곳곳의 소리가 담긴 정만영 작가의 사운드 작업이 전시장 곳곳을 가득 채운다.
 
이외에도 부산을 배경으로 한 독립영화 상영 및 부산관련 도서 및 자료 100여종을 만나 볼 수 있으며, 27일부터는 SNS 이벤트를 통해 전시된 도서를 배부할 예정이다.

박숙희 수석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분 삶에 존재해 온 부산의 과거와 현재도 함께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다양한 문화적인 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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