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0.1~0.2%p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해 자동차업계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신용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은 자동차업계에 수백억 원의 추가비용을 발생시키고, 이는 고스란히 자동차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즉, 카드수수료율 인상이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신용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자동차구매 시 카드사용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사들은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연체비율이 감소하면서 현재 수수료율 인상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는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004380)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로 IFRS(국제회계기준) 적용 이후 최저 실적이며, 금융 등을 제외한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4%다.
또 4년간 총 3조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한국GM은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으며, 쌍용자동차(003620)도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업계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자동차 할인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승용차 개소세 30% 감면(2018년 7월~2019년 6월), 노후경유차 교체 시 개소세 70% 감면(2019년 1~12월),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등을 통해 자동차업계의 경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해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할 뿐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