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입시코디는 단 두 해면 족합니다 어머니!'
초고액 입시코디를 등장시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드라마 'SKY캐슬'이 부산에 상륙, 자녀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저격했다.
'SKY캐슬 특강'은 지난 2월28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미래관에서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정보력은 우리 아이의 경쟁력'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대학입시 흐름파악과 이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4차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미래 인재상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O2O마케팅협회가 기획했다.
염선미 ㈔O2O마케팅협회 교육전문위원과 현직 교사 박혜란(가명)씨가 강사로 나서 △지방 고등학교 학생의 입시전략 △내 아이의 다양성 존중 △내 아이 맞춤형 입시 전략 △내 아이의 미래와 부모의 정보력 등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했다.

부경대 미래관에서 초·중·고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특강이 열린 가운데 '부모의 정보력은 우리 아이의 경쟁력'을 주제로 염선미 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그러면서 항상 아이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보조를 맞춰야 하며 4차산업이 요구하는 아이로 키우는 데 부모의 정보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박혜란 교사가 연단에 올라 자신의 교육노하우를 소개했다. 그의 두 자녀들은 각각 미국 스텐포드대학과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재 골드만삭스와 구글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박 교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진로적성 검사를 통해 목표를 설정해주고 하고자 하는 열의를 심어 주는 것"이라며 "절대 마마보이로 만들어선 발전이 없다. 부모들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 생각을 공유해 진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교사로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SKY캐슬'에 나오는 초고액 입시코디네이터는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며, 이미 십수년간 강남을 중심으로 뿌리 깊게 자리매김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 강남의 입시학원 유명강사들에 연봉은 10억을 육박한다. 이들은 서울대출신 연구원 10여명을 두고 강의 자료집을 만들어 낸다"면서 과거 자신도 이들을 직접 찾아 자녀들에 진로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액 코디네이터에 직접강의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기로는 "내신 상위등급 학생을 전제로 중3과 고3 단 두 해면 족하다"며 중, 고교 전 과정을 고액과외 하는 건 "학원만 좋은 일시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큰 비용이 드는 직강대신 이들 유명강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강의 시청이 수업성취도를 높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어릴 때 충분히 엄마 밥을 먹은 아이는 독립해서 잘살아 가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녀들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기부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O2O마케팅협회는 오는 13일 저녁 7시부터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5층 문화복합공간에서 문화예술 분야 청년 CEO를 초청, 문화예술 관련 창업 사례를 공유하고 청년 창업 및 창작의 비전을 함께 토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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