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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시민안전 '짚고 또 짚고'

주간업무회의서 시민 안전 강조...현장에서 답 찾는 태도 눈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2.25 18:28:32

[프라임경제]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25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를 통해 최근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 시 차원의 특단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는 입장과 함께 SK하이닉스 용인 유치 결정을 두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시민 명령 1호 ‘안전도시 부산’ … 대응 방안 마련 촉구

  오 시장은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시민 안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20일 고리원전 4호기 제어봉 추락 사고와 지난 22일 승학산 낙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부산시

오 시장은 “다행히 현장에서 민첩하게 대응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의 불안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안전사고에 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당부했다. 개별 사고에 대한 주먹구구식 대응이 아닌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문제점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기 부산시에 대한 시민 명령 제1호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민생소통을 강조하면서 ‘소확행’을 언급하고 “추운 날씨에 버스정류장에 온열 의자, 더운 여름 공원에 그늘막, 무농약 친환경 급식재료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 등 현안 관련 입장 언급

오 시장은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남북평화를 위한 부산의 역할에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며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에게 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SK하이닉스공장이 수도권에 위치한 용인시로 낙점된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초 경북 구미‧충북 청주‧충남 천안 등이 하이닉스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광주에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주의 사고가 타파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 방침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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