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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 "김해신공항 재검토, 총리실이 나서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1.30 12:08:16

[프라임경제] 부산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모여 김해신공항 원점 재검토를 정부에 요청했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해영·박재호·윤준호·최인호 의원 등이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안전과 소음문제, 갈수록 급증하는 영남권 항공수요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공식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 프라임경제

이들은 김해신공항을 계속 추진할 경우 활주로 길이 부족을 안고 가야 한다고 짚었다. "인천을 비롯해 세계 주요 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4km에 육박하는데 반해 김해신공항은 저가 항공사 위주 규모인 3.2km에 불과, 사고위험이 높다"는 주장이다.

또한 소음피해 규모도 국토부가 주장하는 2700가구가 아니라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군 훈련비행 경로 변경으로 인근의 북구 및 사상구까지 합쳐 예상치 10배가 넘는 가구가 피해 범위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 이들의 추산치는 약 3만가구로 국토부 예상보다 훨씬 크다.

무엇보다 이들은 "'국제 관문공항은 인천공항 한 곳만 있으면 된다'는 수도권 중심 논리에서 벗어나 나라의 백년대계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김해신공항 건설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해신공항 추진이 맞는지 공정한 재검토를 하려면 국무총리실에서 직접 나서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김해신공항 계획안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 다시 정밀 검토해 합당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인데, 정치적 승부수로 해석된다. 국토부가 문제를 좌우하지 말고 더 상위기관에서 처리하면 문제의 비중이 커져 결국 김해신공항 추진 중단 및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등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들 의원들의 이번 공식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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