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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뉴 파일럿' 가족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동급 최대 넓은 적재 공간 확보…9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질감' 향상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1.29 09:54:43
[프라임경제] 최근 몇 년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는 크기는 작아도 실용성이 중형 못지않은 소형 SUV 전성시대였다. 물론, 여전히 소형 SUV의 수요가 상당하지만 뜨거운 열기만큼은 대형 SUV 시장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이에 국내 자동차시장에 국산브랜드, 수입브랜드 너나할 거 없이 대형 SUV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브랜드이지만 미국 멋을 내는 혼다코리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행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굿 대디'를 위한 뉴 파일럿을 내놨다.

굿 대디를 위한 'All-Around & Up-Scaled SUV' 뉴 파일럿. ⓒ 혼다코리아


혼다 SUV 라인업의 맏형인 파일럿은 온 가족이 일상생활뿐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대형 SUV다. 특히 뛰어난 안전성과 적재 공간, 최첨단 편의기능 및 주행성능 등으로 북미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에 섬세함과 섹시함보다는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뉴 파일럿을 타고, 화성 롤링힐스 호텔(경기도 화성시)에서 출발해 해어름(충남 당진)을 다녀오는 왕복 약 120㎞를 시승했다. 

◆정통 대형 SUV 이미지 강화…역동적 다이내믹 스타일링

뉴 파일럿(이하 파일럿)은 5m가 넘는 전장을 앞세운 큰 덩치로 엄청난 위압감을 전한다. 실제 크기보다 훨씬 크고 강인하게 다가오면서 마초의 매력도 풍긴다.

뉴 파일럿은 강인한 캐릭터 라인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블랙 투톤의 20인치 휠을 새롭게 채용해 대형 SUV의 웅장함을 완성했다. = 노병우 기자


전면은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플라잉 윙(Flying Wing)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됐으며,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를 통해 견고함도 강조했다. 또 인라인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를 탑재하고, LED 안개등 및 턴 시그널을 채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풍부한 볼륨감을 살린 측면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5005㎜)과 전고(1795㎜)를 각각 50㎜, 20㎜ 늘려 웅장함을 완성했다. 

후면으로 이어지는 측면 캐릭터라인과 루프레일은 밋밋할 수 있는 측면에 역동성과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사이드 가니쉬에 적용된 크롬 엑센트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20인치 알로이 휠은 커다란 차체와 균형을 이루며 남다른 안정감을 선사한다. 

뉴 파일럿 내부 모습. = 노병우 기자


LED 콤비네이션 램프는 기존 레드 컬러였던 방향지시등이 신규 컬러인 앰버색 LED로 바뀌었으며, 후면 상단부에 보조 제동등이 탑재된 테일게이트 스포일러는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하단 범퍼 부분에 와이드하게 자리 잡은 크롬 데코 역시 차량이 더욱 커 보이는 효과를 더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현대적(Modern) △세련된(Refined) △유연한(Flexible) 3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통해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자랑한다. 

독특한 스티치 패턴의 가죽시트와 블랙 하이그로스 인테리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테리어 라이팅 패키지는 이너 도어 포켓과 핸들, 프런트 컵홀더에 은은한 조명효과를 통해 안락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뉴 파일럿 2열 좌석 모습. = 노병우 기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7인치 멀티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계기판 중앙에 탑재해 차량의 각종 정보를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기본적으로 계기판 왼쪽 게이지는 냉각수 온도, 오른쪽 게이지는 연료 잔량을 나타낸다. 

계기판 중앙에는 디지털 속도계와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가 위치해 있다. MID에는 구체적으로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의 각종 정보가 효과적으로 표시된다. 또 파일럿은 한글지원 안드로이드 기반의 8인치 정전식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적용됐다.

3열 시트를 접은 뉴 파일럿 트렁크 공간. = 노병우 기자


이외에도 파일럿은 6:4 분할이 가능한 2열과 3열 시트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기본 공간이 467ℓ인 것을 비롯해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1325ℓ, 2·3열 시트 모두 접을 경우에는 2376ℓ라는 넓은 공간을 확보한다.
 
◆'혼다 센싱' 안전성 강화…묵직한 주행 퍼포먼스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시동을 걸었을 때는 투박한 외관과는 달리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2톤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며, 저속에서 벗어나 고속주행에 들어갈 때까지 승차감이 안정적이다. 파일럿이 레저를 즐기거나, 가족을 위한 차인 동시에 잘 달리기까지 하는 차라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파일럿은 큰 덩치를 끌기 위해 V6 3.5ℓ 직분사식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m의 강력한 힘으로 압도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뉴 파일럿 엔진룸 모습. = 노병우 기자


또 운전조건에 따라 기통 모드를 변환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 VCM(Variable Cylinder Management)도 적용해 조용하고 편안한 도심주행능력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탑재됐는데, 클러치 마찰 재질의 최적화를 통해 마찰 감소 및 동력 손실을 감소시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특히 주행상황에 따라 2단 기어 출발 기능이 활성화돼 휠스핀을 억제하고, 완만한 가속감을 제공해 차량 출발 시에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응답성도 향상돼 보다 직관적으로 작동하는 아이들 스톱(Idle Stop) 시스템을 탑재하고 엔진 재시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켜 안락함을 더했다.

혼다 SUV 라인업의 맏형인 파일럿은 온 가족이 일상생활뿐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대형 SUV다. ⓒ 혼다코리아


이외에도 파일럿은 굴곡이 이어진 코스를 공략할수록 자세 유지 능력이 뛰어남을 느끼게 했다. 고속주행 시 스티어링휠을 좌우로 움직여도 언더스티어(차량이 코스 밖으로 밀려나가는 현상)나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큰 덩치에 걸맞은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혼다 센싱(Honda Sensing). 혼다 센싱은 전면 그릴 안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안쪽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외부상황 인지하고 사고예방을 돕는 혼다의 최첨단 차세대 운전자 보조시스템이다.

혼다 센싱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는 혼다의 최첨단 안전시스템이다. ⓒ 혼다코리아


파일럿에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가 추가된 혼다 센싱이 적용됐으며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 등을 통해 혼잡한 시내나 정체 구간에서도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다만,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을 때 별도의 경고음을 내보내지 않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파일럿은 큰 차체, 가솔린엔진의 장착으로 △복합연비 8.4㎞/ℓ △도심 7.4㎞/ℓ △고속도로 10.0㎞/ℓ의 효율성을 기록해 연비를 중시하는 국내에서는 단점으로 비춰진다.

한편, 뉴 파일럿은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 총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판매가격(VAT포함)은 파일럿 5490만원, 파일럿 엘리트 5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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