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선7기 출범 이후 영·호남 광역자치단체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지역균형발전'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나섰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 도지사 △이철우 경북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8명이 함께 했다.
시·도지사들은 영·호남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린다며 지역균형 발전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첩경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이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했다. ⓒ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신도시 형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 일극체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국가 전체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영·호남이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지역균형발전 실현 방안과 상호협력 방안 등 9개 조항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 성명서는 수도권 공장 총량제 강화, 재정분권 관련 기능 이양 시 균특 회계 중심이 아니라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국고보조금 지원 비율 향상, 노인 일자리 사업 국비 매칭 비율 상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외에도 영호남 상호간 협력방안으로 관광 상품 공동개발·마케팅, 광역 수소인프라 구축, 광주 수영세계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 영호남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영호남 광역철도망 및 광역도로망 신속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특히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에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부산 노포~울산 신복로터리 동남권 광역철도 건설이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한편 오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5.18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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