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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공기관 직원 자녀, 관내 고교재학 43% 불과

해양과학기술원, 예결원, HUG 평균 이하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1.21 16:08:11

[프라임경제] 부산 이전 9개 공공기관 직원들은 자녀 관내 고교재학 비율이 4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재직자들은 자녀 교육비는 물론이고 별도에 보조 수당을 지급받는 혜택도 누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부산 이전 9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자녀 고등학교 재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해당 기관 재직자 자녀 268명 중 부산 소재 고교재학생이 113명(43%)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을 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38명 중 8명(21%)로 가장 낮았고, △한국예탁결제원 44명 중 12명(27%) △영화진흥위원회 7명 중 2명(29%) △주택도시보증공사 33명 중 11명(33%) △게임물관리위원회 7명 중 3명(43%) △기술보증기금 65명 중 28명(43%) △한국해양수산개발원 11명 중 6명(55%) △한국남부발전 56명 중 38명(68%) △영상물등급위원회 7명 중 5명(71%)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1년에 이전한 기술보증기금, 2013년에 이전한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2014년에 이전한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7개 기관은 부산으로 이전한지 평균 6년이 지났음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타 혁신도시에 비해 교육인프라가 뛰어난 부산임에도 불구하고 고교생 자녀를 둔 다수의 임직원은 수도권을 포기하지 못한 채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정책에 공공기관 임직원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교육비는 지원하고 있지만 보조수당은 지급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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