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안이 상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5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채용비리에 대한 의혹이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위의 자회사 편입 승인 과정은 어떠한 경우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야하나 금융감독원은 형평에 맞지 않도록 심사를 진행, 금융위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DGB금융지주의 박인규 전 회장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 심사를 중단한 바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21일 자회사 경영위원회를 열고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신한생명보험 대표로 내정했다"며 "이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진행 중 나온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감원의 심사를 거치지 않았을 뿐더러 금융위 승인도 얻지 않은 과정에서 이뤄진 대표 내정은 사전에 금융당국과 교감을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12월 유정식 사무금융노조 신한생명보험지부장과 면담에서 대표 추대 건은 올해 3월 주주총회까지 다루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하지만 불과 며칠 후인 지난해 12월28일 신한생명보험 이사회에 관련 안건 상정을 시도했으며, 노조 항의로 관련 안건이 삭제되기는 했으나 조 회장은 채용비리 의혹을 신임 대표 내정으로 돌파하려 했다"고 꼬집었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대표는 지난 2008년 ABL생명(구 알리안츠생명) 대표 재직 당시 구조조정을 진행해 노조의 234일 파업을 유발한 바 있다. 또 2012년 ING생명 대표 재직 당시에도 구조조정을 추진, 144일간 파업으로 이어졌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러한 전력을 가진 이를 대주주 적격성 심사과정에 대표로 내정하고, 해당 결과를 확인하고서도 금융위에 승인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는 주장이다.
만일 금융위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다면 금융당국을 상대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