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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내년 하반기 IPO 추진"

IFRS17·K-ICS 선제적 대비 "도약 기반 마련할 것"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12.11 14:18:34
[프라임경제] 교보생명이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자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이사회에서 자본확충을 위한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7월 교보생명은 이사회에서 IPO를 포함한 증자를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총자산이 107조원을 넘는 대형 보험사인 교보생명은 9월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이 292%에 이를 정도로 여유가 있지만, 새로운 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돼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더욱 강화되는 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고자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수년 전부터 새로운 규제 변화에 대응하고자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준비해 왔다. 그간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매년 5000억원 안팎을 내부유보로 쌓아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5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해외에서 발행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8월 크레디트스위스(CS), NH투자증권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주관사 두 곳은 "규제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브랜드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 교보생명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한다. 앞으로 주관사 추가 선정,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 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증자 규모는 K-ICS 세부지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는 자본확충 의미뿐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더욱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8년 설립된 교보생명은 보유계약자 430만명, 보유계약 규모가 305조원에 이른다. 국내 생보사 중 신용등급이 가장 높고(Moody’s 4년 연속 A1)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줄곧 대형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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