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오규석 기장군수 "군 아이들 위해 신중한 말씀 당부드린다"

급식 논란 일부 오해 불식…지역주민 자극할 오해소지 없게 해달라 주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1.26 13:35:10

[프라임경제] 부산광역시와 기장군 등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고교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거칠게 충돌했으나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전날 오규석 기장군수는 '내년 고교 1학년 무상급식에서 기장군이 제외됐다'는 일부 언론의 오보를 접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기장군은 부산시 산하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이 같은 보도와 기장군 측의 반발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은 7일의 기자회견에서 기장군 무상급식비 지원에 대해 "일단 그 부분은 기장군에서 독자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추후에 협의를 해야 되지만, 그 기장군에서 부담하고 있는 것을 교육청에서 끌어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국회 앞에서 부군수 임명권 반환 요구를 하고 있다. 한편, 그는 1인 시위 와중에 부산시 등과 기장군 사이의 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 프라임경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도 "군 단위 특히 우리 기장군은 다른 구에 비해 대체적으로 많은 지원을 추가로 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장군의 재정여건과 타 구의 재정여건을 같이 놓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반발이 거세게 나오자 시와 시 교육청은 논란 소지를 적극 해명, 오해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내년 기장군 내 고교 1학년 무상급식 비용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와 시 교육청이 부담할 계획이어서 오해가 생길 여지가 없다"고 설명한 것.

결과적으로 이번 공방은 일부 보도가 빚은 해프닝으로 기장군의 오해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다만 이번 일을 둘러싸고, 오 군수가 강하게 항의에 나서고 이에 지역 사회가 주목하면서 빠른 해결이 가능했다는 추가 풀이도 나온다.

이와 관련, 기자들의 문의에 오 군수는 "(앞으로) 기장군 아이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오해를 사는 말씀은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오 군수는 매달 1번씩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부산시장은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겨울 추위가 찾아온 26일에도 국회 앞을 찾았다. 그는 같은 내용으로 매주 1회 부산시청 앞에서도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