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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데이' 17번째 화요일 1인 시위

매주 어김없이 부산시청 찾아...부군수 임명권 반환 촉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1.14 11:45:09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오규석 기장군수의 부군수 임명권 반환촉구 '1인 시위'는 끝이 없다.

그는 매주 화요일 업무공백을 의식한 듯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17번째 맞는 1인 시위. 지난 13일에는 오 군수와 뜻을 함께하는 기장주민 70여명이 끼니도 거른 채 자원했다. 초창기 삼삼오오 소수만 참여하던 주민 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크게 늘고 있다.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하나'라는 피켓을 들고 선 오군수는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광역시장이 부군수를 임명할 수 있다는 법은 없다"며 강하게 항의 했다.
 
이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부산시의 부군수 임명은 악습 중의 악습이고 적폐 중의 적폐로 반드시 청산돼야 할 시대적, 역사적, 국민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오군수는 "기장군민들이 부산시청까지 찾아와 저의 땀을 닦아 주시며 법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자고 말씀하시니 더욱 힘이 난다"면서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제110조 제4항에는 "시의 부시장, 군의 부군수,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 보하되, 그 직급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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