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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마스터, 현대·기아 독점 깰 가치 있는 상용차"

자동변속기 추후 검토 중…중소형 상용차 수입차 점유율 10% 이상 목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0.17 08:48:55
[프라임경제] "그동안 국내 상용차시장은 일명 탑차라는 낡은 플랫폼 밖에 없었던 만큼 변화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르노 마스터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 자신한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진행된 르노의 상용자동차 마스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가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현재 250여대로, 기대를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는 현대차 포터나 기아차 봉고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던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실 물량을 많이 확보하지는 못해 사전계약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일부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왼쪽부터 LCV&EV매니지먼트 담당 김진호 이사,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 상품기획담당 연제현 부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또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마스터가 주목 받고 있기는 하지만, 포터 및 봉고와 경쟁하며 당장의 판매에 연연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고객을 지향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김진호 LCV&EV 매니지먼트 담당 이사는 마스터의 주요 고객층으로 상용차 3대 이상을 갖고 있는 연매출 50억~200억원의 중소 사업자를 비롯해 특수용도차량 개조업체, 특송업체 등을 꼽았다. 

6단 수동변속기로만 출시된 것을 두고 자동변속기 비중이 많은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고, 한국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수동변속기가 솔루션이라고 생각했다"고 김태준 상무가 답했다. 

그러면서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 기능을 통해 수동변속기 차량의 단점인 시동 꺼짐에 있어 자동변속기 모델처럼 보완할 수 있지만, 추후에 시장반응을 보고 자동변속기에 대한 고객 니즈가 크다면 준비해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도입되는 마스터는 기존 중형 상용차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작업 효율성과 적재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뿐만 아니라 그는 "르노의 경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마스터 EV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고, 가장 중요한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을 보고 있다"라며 "캠핑카나 푸드 트럭 등 차량 실내를 고객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테일러메이드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상품기획담당 연제현 부장이 "테일러메이드의 경우 르노 본사에 담당 부서가 있고 한국시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테일러메이드 시장을 별도로 만들어 갈 예정이기도 하고 한양대하고도 디자인부터해서 협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국내 중소기업들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시기적으로 늦어진다면 유럽에서 제공되고 있는 르노의 솔루션을 한국시장에 들여오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연제현 부장은 "지난해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15.2%였고,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는 34.6%를 점유했지만 중소형 상용차에서는 신제품이 없어 수입차 점유율이 제로(0)였다"고 설명했다. 

마스터는 545㎜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하차 시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 르노삼성자동차

더불어 "우리는 이 시장의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주고 싶다 마스터 판매에 나서겠다"며 "르노삼성이 만들어가게 될 상용차시장에 대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내 도입되는 마스터는 르노그룹 내 주요 상용차 생산시설인 프랑스 바틸리(Batilly)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기존 중형 상용차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작업 효율성과 적재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50㎜, 5550㎜ △전폭 2020㎜(S·L 동일) △전고 2305㎜, 2485㎜의 외관 사이즈로 높이와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하차 시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적재용량 측면에서도 기존의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간과 작업 효율성을 제공한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의 적재함은 각각 높이 1750㎜·1940㎜, 길이 2505㎜3015㎜, 폭 1705㎜(S·L 동일), 그리고 적재중량 1300㎏·1200㎏, 적재공간 8.0㎥·10.8㎥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마스터는 적재용량 측면에서 기존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간과 작업 효율성을 제공한다. ⓒ 르노삼성자동차

여기에 한국형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ℓ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m를 뿜어낸다. 출발 가속 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마스터는 최대 적재용량을 싣고도 여유로운 운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최신의 트윈터보 디젤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뛰어난 토크를 제공하며, 고속구간에서는 즉각적인 가속력으로 중장거리 이동에 용이하다.

이외에도 안전성 측면에서도 마스터는 기존 경쟁 차종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을 갖추고 있다. 전륜구동 방식의 마스터에는 도로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지형과 날씨에 최적화 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제공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판매가격은 각각  마스터 S(Standard) 2900만원, 마스터 L(Large) 3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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