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연제)은 같은 고등학교에 부모인 교사와 학생이 자녀인 경우가 전국 521개교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교원부모 및 교원자녀 동일학교 근무 및 재학현황(2018년 8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521개교에서 교사 900명(기간제교사 포함), 자녀 937명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가운데 △공립 고등학교 173개 △사립고등학교 348개다. 또 21개의 특수목적고(교사 27명, 자녀 27명), 17개의 자율형사립고(교사 41명, 자녀 43명)도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00개 고등학교(교사 190명, 자녀 20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4개교(교사 73명, 자녀 75명) △경남 52개교(교사 95명, 자녀 98명) △총남 48개교(교사 93명, 자녀 96명) △경북 47개교(교사 89명, 자녀 96명) 순이었다.
특히 경기와 경남지역 사립고의 경우, 각각 교사 9명과 자녀 11명, 교사 8명과 자녀 8명이 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사정은 특목고, 자사고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남(교사 7명, 자녀 7명), 대구 (교사 6명, 자녀 6명)이 한 학교에 다니는 사례가 확인됐다.
김해영 의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공정한 학사관리가 운영될 수 있도록 교원과 자녀가 동일학교에 근무·재학할 시에 제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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