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오거돈 시장에 행정 대수술 역설

전임 선심성 정책이 재정건전성 악화 초래...과감한 개혁 필요

[프라임경제] 부산시의회가 밝힌 '부산시 채무·부채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빚이 4조367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시 전체 1년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재정 건전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은 2일 성명을 내고 오거돈 부산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적폐청산과 개혁을 촉구했다.

시당은 "재정 건전성이 좋아져야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나 정책들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다"며 "시는 적폐 청산을 위해 이제라도 전임 부산시정을 대수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건전성 악화의 원인으로 전임 서병수 시장의 선심행정 남발을 지목했다.

시당은 "지방채 발행에 따른 채무 2조6000여억원에다 부산시교육청과 기초단체 교부금,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시내버스 준공영제 적자 보전분 등"이 시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예탁결재원의 지방소득세 환급금(3000여억원) 또한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에 돌려줘야 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미지급금도 시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의 치적 쌓기를 위해 벌인 선심성사업들을 가려내 청산해야만 재정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