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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선언, 23회 청춘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통해 지난 정권과의 불협화음 등 떨쳐내고 저력 과시…오는 10월 본행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9.04 17:44:37

[프라임경제]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BIFF 집행위원회는 4일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배우 이나영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하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뉴스1

BIFF는 세계적 행사로 관심을 모으며 탄탄하게 성장을 거듭했으나, 2014년 논란의 작품 '다이빙벨' 상영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풍파가 컸던 것.

다만 정권 교체 이후 BIFF 역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 올해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의 복귀로 정상화의 길이 열려,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심기일전의 다짐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몇 년 만에 다시 뵙게 돼 소회가 남다르다. 20년 넘게 한결 같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준비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해는 지난 3~4년의 어려움을 마감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그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화합과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BIFF에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한 관객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시아독립영화인을 위한 네트워크를 목표로 지난 해 문을 열었던 플랫폼 부산이 좀 더 발전적인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부산 클래식 섹션'을 신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의 작품과 영화사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영화,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전들의 복원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영화회고전 '이장호-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와 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필리핀영화 100주년 특별전-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가 준비됐다.

행사 BIFF의 기간은 10월4일부터 10월13일까지다.

영화의 전당·롯데시네마 센텀시티·CGV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장산)를 포함한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에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가 선정됐다. 배우 이나영은 이날 회견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오시는 자리에 저희 '뷰티풀 데이즈'가 첫 번째로 보여질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소감을 내놨다.

한편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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