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76억 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증감률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2위를 기록했다.
부산의 수출대상국 상위 5위권에 속한 미국(14.3%), 중국(6.7%), 일본(2.4%), 베트남(6.6%), 멕시코(22.0%)로의 수출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그 외에도 인도(12.4%), 러시아(17.8%), 브라질(24.3%)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데 반해, 부산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주요 수출품목인 △선박(-45.9%) △신발(-17.0%) △주철(-20.1%)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승용차(8.3%) △자동차부품(2.9%) △항공기부품(3.1%) △철강제품(3.5%) 등의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기준 전국 대비 부산의 수출 비중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상반기 부산의 수출 비중은 2.9%였으나, 2017년 상반기는 2.7%, 올해 상반기는 2.6%까지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경기, 충남, 충북은 지역별 수출 규모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허문구 무협부산본부장은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 등 수출 불안요인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기업들이 보호무역,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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