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브리드 모델은 대개 연비만 좋은 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편견을 깬 모델들, 즉 뛰어난 효율성뿐 아니라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하이브리드를 대중화시키는 동시에 편견을 깬 모델 중 하나가 바로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료 소비효율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성까지 완벽하게 양립한 혼다만의 '스포츠 하이브리드(Sports Hybrid)'를 실현했다.

혼다만의 기술이 적용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이에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속력을 포함한 구동성능, 높은 연비효율을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코스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카페보니타를 왕복하는 약 120㎞.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5 터보 및 2.0 터보 스포츠 모델과 비교해 내·외부 디자인면에서 큰 차이점이 없다. 차체크기(전장 4890㎜·전폭 1860㎜·전고 1450㎜·축거 2830㎜)도 같다.
대신 혼다는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하이브리드 전용 스타일링 패키지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드러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의 연료 소비효율, 다이내믹 주행성능이 완벽하게 양립한 혼다만의 ‘스포츠 하이브리드’다. ⓒ 혼다코리아
전면에는 헤드램프 블루 리플렉터와 안개등 크롬 데코레이션을, 후면에는 리어 콤비네이션 블루 렌즈와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알로이 휠과 하이브리드 엠블럼을 적용함으로써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실내의 경우에도 다른 파워트레인 모델들처럼 △탑승의 쾌적함(Elevation) △뛰어난 사용성(Impression) △만족을 주는 고품질(Satisfaction)이라는 동일한 콘셉트가 적용된 만큼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계기반과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하이브리드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가 차량의 전력상황이나 에너지관리흐름 등의 다양한 주행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내부 모습. = 노병우 기자
특히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창출했다. 배터리 위치를 2열 시트 하부로 변경함으로써 기존 대비 적재공간이 49ℓ 늘어난 473ℓ를 갖춘 것은 물론, 2열 시트 폴딩까지 가능해져 뛰어난 사용 편의성까지 자랑한다.
중요한 건 바로 안 보이는 부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혼다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 기반으로 탄생한 스포츠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 = 노병우 기자
혼다에 따르면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는 내연기관과 트랜스미션 효율 향상, 모터 등의 전동화 기술을 진화시켜, 뛰어난 환경성능을 베이스로 혼다만이 가능한 타는 즐거움을 추구하고 주행과 연비를 고차원에서 양립시키는 차세대 신기술군이다.
그리고 스포츠 하이브리드의 지향점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준을 넘어서는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것.
이를 위해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e-CVT,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됐다.
최고출력 145마력과 최대토크 17.8㎏·m를 갖춘 가솔린엔진은 전기모터가 만들어내는 최고출력 184마력·최대토크 32.1㎏·m와 더해져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동시에 복합연비 18.9㎞/ℓ(도심 19.2㎞/ℓ 고속 18.7㎞/ℓ)의 뛰어난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전반적인 주행감은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편이다. 변속충격도이 운전자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속도에 대한 반응도 빠르다. 코너링에서는 부드럽고 웬만한 속도에서도 밀리는 느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차선을 변경하면서 치고 나갈 때 필요한 가속능력 역시 물 흐르듯 부드러웠지만, 서스펜션의 경우 요철을 지날 때 충격이 다소 느껴진 부분은 아쉽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엔진룸 모습. = 노병우 기자
뿐만 아니라 혼다는 안 그래도 조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정숙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까지 대거 적용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흡차음제가 적용된 이너 펜더와 소음을 흡수하는 플로어 카펫 등으로 구성돼 있는 방음패키지 적용,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시스템 도입, 혼다 고유 기술인 휠 레조네이터(Wheel Resonator)를 적용해 노면 소음까지 저감시켰다.
또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시내주행에서 매력발산을 한껏 쏟아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와중에 EV모드와 가솔린엔진모드가 적절히 조합돼 높은 연비를 제공하기 때문.

60㎞ 시승코스를 마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1.8㎞/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 노병우 기자
보통 하이브리드는 장거리 고속주행에서 회생시스템 구동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상 도심주행보다 연비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속주행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양호한 연비 효율성을 나타냈다.
산길과 마을 골목에서의 저속 및 요철 구간, 고속주행 등 다양한 구간을 달릴 결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1.8㎞/ℓ. 이처럼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구두쇠 연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