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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연구소 "지난 10년간 동남권 제조업 성장세 낮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7.04 14:39:13

[프라임경제] 지난 10년간 동남권지역 경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건설업의 매출액이 증가한데 비해 제조업의 성장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 산하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4일 내놓은 '동남권 100대 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100대 기업(본사 소재지가 부산, 울산 혹은 경남인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은 지난 2006년 81조원에서 2017년 132조원으로 증가했다. 1.6배의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매출액이 3.5배, 건설업은 3.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조업 매출액은 1.4배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동남권 100대 기업 가운데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4개 기업이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8개가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과 기계, 자동차 등 동남권 주력산업이 큰 파동을 겪은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부산 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서비스업이 3.1배, 제조업이 1.6배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건설업 매출액이 9.2배 증가하면서 동남권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울산은 서비스업 매출이 6.3배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건설 기업은 100대 기업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100대 기업 내 매출액이 10년 새 1.7배 증가했으나 기업 수는 7개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간 중 동남권 100대 기업의 생존율은 61.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 기업의 생존율이 71.4%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은 60.6%, 경남 기업의 경우는 5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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