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선거 끝나고 나니 내 한 몸 편히 기댈 방 한 칸 없데요."
김철훈 더불어민주당 부산 영도구청장 후보는 앞서 2014년 선거에서 영도구청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후의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눈물을 닦아 줄 겨를조차 없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 후보. ⓒ 캠프 제공
선거판에서 2등은 꼴찌와 같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택시기사와 고물상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었다. 현재 한아름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위는 20년 넘게 그를 지켜봐 온 지지자들이 재기를 위한 발판으로 마련해 준 자리다.
김 후보는 해양문화경제도시 실현을 위한 ’영도 비전 2030’ 5대 공약을 내놓았다.
먼저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패방지청렴위원회를 두어 주민중심 소통행정을 약속했다. 또 경로시설 지원금 증액과 산복도로 ‘이동보건소’ 등 원스톱 노인지원종합센터를 통한 노인인구(25%) 대책도 내놨다.
슬럼화로 인해 골칫거리가 된 빈집 활용방안으로 시티 팜(미래형도시농업)을 제안했다. 구가 지원하고, 주민공동 참여 협동조합이 부가가치가 높은 밭작물을 재배해 수익을 나눠 갖는 형태며, 주거환경개선도 함께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친환경 풍력에너지와 해양관광밸트다. 바람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해안, 방파제 등 유휴지에 소형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지역으로 공급된다. 에너지자립도시로 인정 받게 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수 있다고 김 후보는 말한다..
또 깡깡이마을에서 흰여울마을, 감지해변을 지나 해양박물관을 거쳐 영도대교를 잇는 해양관광밸트에는 호텔과 면세점, 먹거리를 비롯해 해안자전거길 등 체류형관광도시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폐조선소를 활용한 오션아트와 영도의 관문인 봉래물양장(선착장)과 중앙동을 연결하는 보행자용 도개교를 설치하는 한편, 낙후된 봉래동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나간다.
김 후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영도는 해양관광의 보물섬과 같다’ 며 “하지만 부산시와 영도구는 자연이 선물한 소중한 가치를 외면한 채 해안절경 곳곳에 고층아파트를 짓는데 만 열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개발업자 배만 불리는 대규모재개발은 지향하고,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관광융성 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임”을 구민들을 향해 약속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