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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후보 "시민행복시대 선포"

8대 가치, 6대 시정혁신과제 발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5.24 16:41:44

[프라임경제]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가치가 없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후보는 부산시민 앞에 '시민행복 시대'를 24일 선포했다.

오 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23년간 부산이 주류 기득권만의 시정이 되면서 시민 행복이 외면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시정이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하지 못해 민간개발업자의 배만 불린 결과 시민들은 희망고문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이 부산시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 간 공동체를 통해 부산의 미래와 희망을 함께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시민의 시정에 참여를 강조하고, 공동체적 시정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부산시는 세계적 물류도시와 전시·컨벤션 도시를 선전하고 산복도로 르네상스와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공을 두고 자화자찬했지만, 그속에 살아가는 시민들은 행복하지 못했고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야 했다"고 주장하며 서병수 후보의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행정 성과 홍보와 대형프로젝트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자치의 가치를 정립하겠다"며 "잿빛 콘크리트와 닫힌 바다를 녹색환경과 열린 친수공간으로 바꾸겠다"며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외곽신도시 건설에서 도시재생의 콤팩트 도시로 변화시키고,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관주도의 불통 시정을 벗어나 '시민 중심의 시민행복 시정'으로 혁신하겠다"며, "물질적 성장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행복지수를 도입하고 공무원의 인사평가에도 시민행복지표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1회 '현장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의 예산·정책참여를 위한 시민소통관실 확대를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와 소외계층을 주민공동체가 앞장서서 지원하는 시민행복재단(가칭)을 설립할 것을 밝혔다.

오 후보는 부산시 산하 공기업 개혁도 약속했다. 부산시의 개발사업 수행이나 단순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안전과 주거복지, 대중교통 활성화가 시민생활 편의로 연결되도록 기능과 역할을 혁신하기로 했다.

끝으로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구성원들이 부산시민들의 만족과 행복만을 생각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겠다"며 자신과 함께 '평화의 시대, 시민행복 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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