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를 자신의 선거본부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 우상호 의원실
[프라임경제] 한준호 아나운서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한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MBC 방송 장악 사태에 정면으로 저항했던 인물로 알려져 왔다.
지난 2003년 MBC에 입사해 만 15년을 근무하다 이명박 정권 초기 노동조합 집행부로 파업 등을 이끌다 징계를 받고 이후 아나운서 직에 복귀하지 못했다.
최근 MBC가 정상화 되면서 파업에 함께 나선 동료들이 방송국으로 복귀한 것과 달리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하며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한 대변인은 "처가인 제주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올해 계약된 두 권의 책을 쓰며 향후 계획을 천천히 세울 요량이었다"며 "이런 제안은 뜻밖이라 고민이 많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을 이끌며 민주주의의 선봉에 섰던 우상호 후보를 돕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그간 같이 방송하며 보아온 그의 소탈함과 담대함이 이번 선거기간을 통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변인은 아나운서와 개그맨, 정치인의 수다쇼 '아·개·정' 팟캐스트를 우상호 후보와 공동 진행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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