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로부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통보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추가협의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예정이며, 앞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양사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는 가시적인 형태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한 회사와 같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한 스케줄 최적화 등을 포함해 공동 마케팅·영업활동을 하고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공유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를 일컫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시행 시점에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Codeshare)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먼저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23일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 대한항공
아울러 향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협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공동시설 이용을 통한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등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 혜택도 대폭 향상된다. 다양한 스케줄 및 노선 제공으로 환승을 위한 시간도 줄어들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 초 신규 개항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함께 이전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환승수요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항공동맹체 체제의 의미가 약해짐에 따라 보다 강력한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한항공은 2019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이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스케줄이 다양해져 고객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며 "최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양사 고객에게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돼 새로운 환승수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