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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中 더블스타와 매각 재협상

주당 5000원·총 6463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 추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03.02 16:03:50
[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073240)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일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주당 5000원, 총액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채권단 지분은 42%에서 23.1%로 줄어들게 된다.

ⓒ 금호타이어

또 채권단은 계약금을 총 투자액의 5%인 323억원으로 정했으며,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올해 상반기 중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인 1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00억원 수준으로 진단했다. 즉, 현재로서는 P플랜을 추진해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서는 정상화 달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중국법인 정상화,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의 관점에서 보면 더블스타와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다"라며 "더블스타가 제시한 비전과 운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 투자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금호타이어의 노동자 고용을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분매각의 경우 더블스타는 향후 3년, 채권단은 5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4년 이후에는 매년 지분의 50%씩을 매각할 수 있으며, 채권단 지분은 투자자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되 시장에 매각할 경우에는 이를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 더블스타는 5년이 지나거나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는 최대주주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이 더블스타 매각 방안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노조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일 산업은행이 더블스타 투자 유치를 발표한 직후 긴급 회의를 열고 채권단의 해외 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총 파업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일 오전부터 노조 간부 2명은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현재 광주공장 인근 한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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