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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파업 재개' 현대차 노조, 여전한 평행선

올해 첫 파업 계획 확정…"추가 제시 없는 재교섭 무의미"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01.04 09:08:34
[프라임경제] 지난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이 다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파업 계획을 확정했으며, △4일 △5일 △8일 △9일 나흘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0일에는 6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과 양재동 본사, 청와대 등에서 1인 시위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차 내부거래 실태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가 앞서 부분파업을 실시한 이후 근로자들이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퇴근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2월19일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고, 27일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을 연내 매듭짓지 못한 것은 1987년 노조 창립 이래 30년 만이다.

당시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 300%+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특별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임금·성과급에 대한 추가 제시가 없는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며 "교섭을 파행시킨 회사를 규탄하고 변화된 제시안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 재개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데도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이 안 된다면 2018년은 장기투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낼 경우에는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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