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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향후 2년 잘 준비해, 흔들림 없는 조직 되자"

유동적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해 성장·수익성 향상 동시 추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01.02 15:45:03
[프라임경제] "우리는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빛을 마주하고 있다."

유창선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진)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향후 2년의 기간을 착실히 준비해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2018년은 준비기간의 첫해로 전반적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 현대상선

유 대표이사는 "최근 연구 조사기관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세계경제를 전반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나 보호 무역주의의 기승, 불안정한 유가, 대형선 인도로 인한 지역적 선복과잉 등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유동적인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사업에서 확장될 동서항로의 상품을 고품질화하고 K2와의 협력에 따라 넓어진 아주지역 COVERAGE를 연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기존 또는 신규 서비스에서 제품의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한다. 

또 서비스품질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 위한 화주 설득, 마케팅 등에 노력을 할애하는 것은 물론, 항로별 채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선단의 구간 선박자산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며 항만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변동비 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늘어난 물동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하고, 정교한 Match Back과 기기 회전속도 개선을 통해 화물비 추가절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물류사업 면에서 기존 물류사업장의 부가가치 창출을 제고하며,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는 물류사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상궤도에 올리고 신규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유창근 대표이사는 "Wet 벌크 부문에서는 VLCC 신조를 계기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간 쌓아 왔던 주요 화주들과의 파트너십을 2020년 이후에도 돈독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Dry 벌크 부문에서는 용선선박이 순차적으로 반선되고 시황의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선단으로 재구성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기간 중 소원해진 화주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해사 부분에서는 안전운항 및 연비절감을 근간으로 한 효율적 선박운영, 향후 환경규제를 대비하고 연비 면에서 최적의 조선기술을 신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향후 조선기술의 혁신이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조선사, 선급, KMI 등과 협력해 다가오는 기술 혁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유창근 대표이사는 "2020년을 대비한 영업, 운영, 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I/T 분야와 인재교육면에서의 준비"라며 "이를 위해 I/T체계의 고도화와 이에 대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상선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지혜를 모아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마침내 우리는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야 하는 만큼 미래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창의적 발상과 지혜를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현대상선은 G6와 결별하고 2M, K2와의 협력관계를 무난히 구축했으며, 4년 만에 VLCC 5척 및 1만1000t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2020년 환경규제에 부응하는 경쟁적인 사양으로 신조 발주 또는 인수했다.

아울러 터미널 면에서는 비효율 터미널을 정리하는 동시에 신규 터미널의 운영권 혹은 지분을 확보했으며, 부가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신규 사업 개발에 착수해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 

특히 현대상선은 화주의 신뢰 회복으로 2016년 300만TEU에서 지난해 400만TEU로 집하량이 증가하는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더욱이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증가에도 화물비에서 괄목할 만한 절감이 이뤄졌으며,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 확충계약을 통해 선가 경쟁력도 제고했다. 

이런 성과를 위시해 현대상선은 2020년 전 세계적 환경규제를 장기적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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