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환경부는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 산업단지 안에 있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82곳을 특별 단속한 결과, 40곳의 사업장에서 52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1990년에 조성된 신평장림 산단내 사업장들은 그동안 환경오염 방지시설 노후화와 관리 부실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미세먼지와 악취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
이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단속한 82곳의 사업장중 절반에 이르는 40곳의 사업장에서 52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된 것은 충격"이라며 "특히, 폐기물처리업체인 에너지네트웍이란 곳은 단일 사업장에서 5건의 위반행위가 발견될 정도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관리주체인 사하구청이 지금까지 어떻게 관리해왔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을 유발하는 악취와 미세먼지로 한 여름에도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피해와 민원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관리주체인 사하구청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은 이 문제를 방치해 왔다"며 수사당국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7월4일 '미세먼지 저감대책'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최인호 의원은 "현재 수도권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기오염 총량관리제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신평장림 산단내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환경부에 주문했다.
환경부는 이번 단속결과 위반행위가 심각한 11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황이며, 자체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사정당국에 송치할 예정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