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공사노조원들이 공사 앞에서 편법인사 논란에 휩싸인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 부산지하철공사노조
[프라임경제] 부산지하철공사노조원들이 편법인사 논란에 휩싸인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출근을 강력 저지하고 나섰다.
박 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부산교통공사사장을 역임했다. 재임기간이던 지난 2015년 경영평가 등급 미달로 지방공기업 사장 1년 연임 제한에 걸려 정상적인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일 년 연임조차 불가능한 박 사장은 재공모를 신청했고, 퇴임 한 달도 안 된 지난 3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보장임기만 3년인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재임명했다. 현행 지방공기업법상 경영평가 등급 미달인 경우 연임은 할 수 없으나 재공모를 통해 재차 사장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막지 않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노조 측은 "셀프 추천과 꼼수 연임을 자행한 무자격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6일 아침 공사 정문을 가로막고 규탄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서 시장이 '꼼수' 연임시킨 것에 대해 분노하고, 공사 직원 절대 다수가 불신임하는 박종흠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면서 행정심판을 통해 서 시장에 책임도 함께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엄밀히 따져 불법도 아니고, 이미 임명이 결정된 상황에서 어쩔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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