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최종식 쌍용차 사장 "순위보다 판매규모 중요"

SUV 특화 브랜드로 시장 공략…중국 공장설립 차선책 검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7.10.20 17:55:12
[프라임경제] "쌍용차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연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평택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사진)이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 현재 15만대 수준에서 정체된 판매량에 새로운 제품군의 모델을 찾아 추가적으로 10만대를 늘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신형 코란도, 티볼리, 신형 렉스턴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제품군에 대한 리프레시(재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럭셔리 픽업트럭 Q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는 등 리프레시 작업을 오는 2019년까지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놓고 미국시장에도 진출해 판매량을 지금보다 10만대 늘리는 게 목표"라고 제언했다.

ⓒ 쌍용자동차

더 나아가 최종식 사장의 최종목표는 쌍용차를 SUV 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고, 내수판매 25만대·수출(현지생산 포함) 25만대 등 총 50만대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종식 사장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5위의 대중 브랜드로 성공하고 있다면, 쌍용차는 SUV 특화 브랜드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쌍용차가 스바루나 랜드로버처럼 SUV 특화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최근 수출 성적이 부진하긴 하지만 향후 중국 및 러시아 등에서 조인트벤처나 아웃소싱 등을 통한 적극적 현지화로 해외 판매량을 25만대로 늘려 내수 25만대와 함께 전체 판매규모를 5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라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중국 합작법인 사업 진척과 관련된 질문에 "사업조건에 이견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사드(THAAD) 갈등이 불거지면서 프로젝트가 더딘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앞서 쌍용차는 작년 10월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 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중국 산시기차그룹과 LOI(합자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쌍용차는 시안시가 100% 지분 소유한 산시기차그룹과 합작을 추진했지만 사드 등의 이유로 이제 시 정부와 합의한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고, 중국 사업방향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민간기업 공장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문제는 내년 4월 발효를 앞둔 새 중국 법안을 보면 쌍용차와 같은 신규 업체에는 합자회사를 설립해 들어가도 현지 생산 라이선스를 주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시안 합작공장 설립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알려진 중국의 새 법안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이 병행되지 않으면 생산 인가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중국의 연비목표를 맞추지 못하면 수입브랜드들이 현지에서 사업하기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이에 쌍용차는 차선책으로 현지 전기차업체와의 아웃소싱 협력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중국 업체의 양산 전기차 품질문제나 70~80% 로컬화가 될 경우 쌍용차가 갖게 될 이점 등을 재평가해야 하는 만큼 면밀히 따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