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집 도로명주소가 뭐였더라? 도로명 새주소 정착을 위해 정부가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은지 4년째. 정부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새주소가 좀처럼 외워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구 주소로 홈쇼핑 주문을 하고, 택배 받는데 이용하지요. 심지어 일부 배달음식점은 구 주소를 대라고 재차 묻기도 합니다.
수영구 토지정보과 새주소관리계 새내기 천지영(30)씨와 같은 부서 공무원들이 아이디어회의를 통해 고안해 낸 '도로명주소' 커피홀더다. ⓒ 수영구
부산 수영구는 커피를 마시며, 덩달아 도로명주소도 외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반짝 아이디어를 선보였는데요, 구청 내 위치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 컵홀더에 산뜻한 이미지의 도로명주소를 새겼습니다. 그런데 이를 접한 직원들과 방문인원들 사이에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수영구는 컵홀더 홍보 효과가 클 경우 구청 인근 카페를 시작으로 관내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랍니다.
이번 아이디어 최초 고안자는 수영구 토지정보과 새주소관리계 소속 새내기 천지영(30) 씨. 그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냉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카페 앞에 줄지어 서 있는데 착안했다"고 하네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을 본인의 업무와 연관 지어 낸 재미있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천 씨가 속한 해당 부서는 점심시간에도 함께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할 만큼 도로명주소의 올바른 사용과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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